박상규 SK이노 사장 “포트폴리오 점검해 성과 낼 것”..임직원 대상 릴레이 워크숍

이정화 기자 승인 2024.04.17 13:55 의견 0
박상규 SK이노베이션 사장이 지난 12일 서울 광진구 워커힐호텔에서 열린 PL(프로페셔널 리더) 워크숍에 참여해 강연하고 있다. (자료=SK이노베이션)

[한국정경신문=이정화 기자] 박상규 SK이노베이션 사장이 조만간 포트폴리오 점검이 마무리되면 성과가 나타날 수 있다고 강조했다.

SK이노베이션은 박 사장이 올해 2월부터 팀장급인 PL, 주니어급 직원 및 임원들과 꾸준히 만나며 릴레이 워크숍을 진행하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박 사장은 임직원들에 "올 초부터 SK이노베이션 계열의 경쟁력을 높이고자 포트폴리오 점검에 나서고 있으며 방침이 마련되면 공유하는 자리를 갖겠다"면서 "전략적 방향성은 맞다는 확신이 있고 기술력과 인재가 있는 만큼 임직원이 혼연일체가 된다면 이루지 못할 것이 없다"고 강조했다.

지난 16일에는 서울 광진구 워커힐호텔에서 열린 PL 워크숍에서 "최근 전기차 수요 둔화, 글로벌 경영환경 악화 등으로 전기차 시장 상황이 좋지 않은 것은 사실이지만 글로벌 기후 위기와 전기화 등에 비춰 전기차로의 트렌드는 바뀌지 않을 예정될 미래"라고 언급했다.

그는 "이런 때일수록 SK온은 가격과 기술력, 품질, 고객관리, 좋은 기업문화와 우수한 인재 등 5개 영역에서 경쟁력을 갖춰 나가야 한다"고 주문했다.

박 사장은 이달 4일과 11일 두 차례 진행한 임원 워크숍에서도 "SK온과 SK아이이테크놀로지 등 그린테크 사업은 마라톤으로 치면 35킬로미터(㎞) 지점쯤에서 오르막을 만나 숨 가쁘게 달려가는 상황과 유사하다"며 "오르막에서는 다른 경쟁자들 상황도 비슷해 우리에게는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석유·화학 부문에서는 운영 최적화를 통한 비교우위 확보를 당부했다.

박 사장은 "석유 사업은 경기 사이클이 존재하고 화학 사업은 구조적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가격경쟁력과 운영 최적화 등을 통해 석유·화학 산업은 적어도 아시아태평양 지역 1등 회사로 거듭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사장은 릴레이 워크숍에서 사업 위기와 난관을 극복한 SK 특유의 기업문화인 SKMS(SK 경영관리체계)를 강조하며 도전과 혁신에 앞장설 것도 주문했다.

그는 "최종현 선대 회장은 당시로는 현실성이 떨어지는 목표로 여겨진 '섬유에서 석유까지'라는 수직계열화를 10여년 넘게 고투한 끝에 마침내 이뤄냈다"며 "SK그룹이 SKMS를 기반으로 위기 때마다 퀀텀 점프를 해왔던 것처럼 SK이노베이션 최고 경영진으로서 솔선수범해 반드시 성과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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