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1분기 매출 21조959억원, 역대 최대..“구독·B2B 사업이 원동력”

이정화 기자 승인 2024.04.05 11:27 | 최종 수정 2024.04.05 11:28 의견 0
LG전자의 1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보다 3.3% 늘어난 21조959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자료=LG전자)

[한국정경신문=이정화 기자] 지난해 연 매출 최대치를 달성했던 LG전자가 올해 1분기도 성장세를 유지했다.

LG전자는 1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보다 3.3% 늘어난 21조959억원으로 역대 1분기 중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5일 공시했다. 반면 영업익은 11% 감소한 1조3329억원이다.

LG전자는 "구독 등 새로운 사업방식의 도입과 B2B(기업간거래) 사업 확대가 시장 수요회복 지연 등의 불확실성을 돌파하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캐시카우에 해당하는 생활가전 사업도 순항했다. 1분기 출시한 의류관리기 '올 뉴 스타일러'와 올인원 세탁건조기 '워시콤보', 세탁건조기 '워시타워' 등 프리미엄 신제품이 시장 호응을 얻으며 성장을 견인했다.

전장 사업부문에서는 그간 확보해 온 수주잔고가 점진적 매출성장으로 이어지는 추세라는 설명이다. 수주잔고는 지난해 말 90조원대 중반에서 올 상반기 100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내다봤다.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사업은 올해 차별화 제품을 확대하는 동시에 소프트웨어 역량 확보에 집중할 방침이다.

지난해 흑자 전환에 성공한 LG마그나 이파워트레인은 유럽, 아시아 시장 수주 확대를 통해 성장을 가속화한다. 차량용 램프 자회사 ZKW는 차세대 제품역량 확보와 사업구조 효율화를 병행해 추진하기로 했다.

TV 사업은 1분기 AI 성능을 대폭 강화한 2024년형 신제품 출시에 이어 webOS 콘텐츠/서비스 사업의 성장이 지속됐다. LG전자는 올해부터 글로벌 1위 올레드 TV와 프리미엄 LCD인 QNED TV를 앞세운 듀얼트랙 전략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LG전자는 이달 말 예정된 실적설명회에서 2024년 1분기 연결기준 순이익과 각 사업본부별 실적을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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