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토 32개국, 우크라 지원 시급 재확인..구체적 합의는 불투명

이정화 기자 승인 2024.04.05 07:33 의견 0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이 4일(현지시간) 이틀 일정의 외교장관회의가 끝난 뒤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자료=연합뉴스)

[한국정경신문=이정화 기자]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32개 회원국이 이틀간 열린 외교장관회의에서 우크라이나 추가 지원 기조를 재확인했다. 구체적인 합의에는 이르지 못했다.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은 4일(현지시간) 외교장관회의 일정이 끝난 뒤 기자회견에서 "동맹국들은 (지원의) 긴급성을 이해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 결과를 토대로 "각 동맹이 이제 본국으로 돌아가 재고를 살펴보고 특히 패트리어트 미사일을 포함한 추가적인 (방공) 체계를 제공할 수 있는 방법이 있는지 들여다볼 것"이라고 설명했다.

우크라이나가 최근 러시아의 잇단 민간 기반 시설 공격에 대응하기 위한 패트리어트 방공 체계 확보가 시급하다고 호소한 데 따른 것이다.

외교장관들은 우크라이나 지원과 군사훈련에서 나토의 역할을 확대한다는 데도 원칙적으로 합의했다.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이 과정에서 향후 5년간 1000억 달러(우리 돈 약 134조원)에 달하는 우크라이나 군사 지원금을 조성하자고 제안했다.

하지만 논의가 시작되자마자 헝가리가 공개 반대했다. 일부 유럽 회원국들도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목표대로 7월 나토 정상회의까지 만장일치 합의가 가능할지 불투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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