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통영국제음악제 3월29일 개막..주제 'Eternity in Moments'

김영훈 기자 승인 2024.03.15 00:01 의견 0
포스터. (자료=통영국제음악재단)

[한국정경신문(통영)=김영훈 기자] 2024 통영국제음악제가 '순간 속의 영원'(Eternity in Moments)을 주제로 오는 29일부터 4월7일까지 통영국제음악당에서 열린다.

지난 2022년부터 통영국제음악제 예술감독을 맡고 있는 세계적인 작곡가 진은숙은 이번 음악제 주제에 대해 "통영국제음악제에서 연주되는 모든 곡 하나하나가 영원히 기억에 남을 아름다운 순간들이라는 의미"라고 밝혔다.

2024 통영국제음악제는 헝가리의 거장 현대음악 작곡가 페테르 외트뵈시, 프랑스를 대표하는 스타 연주자들인 비올리스트 앙투안 타메스티, 피아니스트 베르트랑 샤마유, 플루티스트 에마뉘엘 파위가 각각 레지던스 작곡가 및 레지던스 연주자로 참여한다.

통영페스티벌 오케스트라는 2024 통영국제음악제 개막공연에서 베를리오즈 '이탈리아의 해럴드'(앙투안 타메스티 협연)와 림스키코르사코프 '셰에라자드'를 연주한다. 3월31일 공연에서는 라벨 피아노 협주곡 G장조와 왼손을 위한 피아노 협주곡(베르트랑 샤마유 협연), 드뷔시 '바다' 등을 연주한다.

폐막공연에서는 달바비 플루트 협주곡(에마뉘엘 파위 협연), 외트뵈시 '스피킹 드럼', 베를리오즈 환상교향곡을 연주한다.

개막공연과 31일 공연에서 통영페스티벌 오케스트라를 지휘할 스타니슬라프 코차놉스키는 독일 하노버 NDR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음악감독으로 2024/25 시즌부터 활동하는 지휘자이다.

폐막공연을 지휘할 마르쿠스 슈텐츠는 네덜란드 방송교향악단과 멜버른 심포니 오케스트라 등의 음악감독, 서울시립교향악단 수석객원지휘자 등을 역임했다.

2024 통영국제음악제에서 소개되는 작품으로 통영국제음악재단이 런던 위그모어홀, 예테보리 심포니 오케스트라 등과 공동으로 페테르 외트뵈시에게 위촉한 '시크릿 키스'(2018) 한국초연, 예테보리 가게고 앙상블, 쾰른 무지크파브리크 앙상블, 도쿄문화회관 등과 공동으로 페테르 외트뵈시에게 위촉한 '오로라'(2019) 아시아초연, 통영국제음악재단이 위촉한 공연으로 베를린필 수석 베이시스트 매슈 맥도널드의 연주와 사운드/비주얼 아티스트 다쓰루 아라이의 3D 맵핑이 상호작용하는 사이먼 제임스 필립스의 신작 '스레드'(THREAD) 세계초연, 통영국제음악재단이 'TIMF아카데미'로 발굴한 한국 작곡가 이한에게 위촉한 신작 세계초연 등을 주목할 만하다.

특히 외트뵈시 '시크릿 키스'(2018)와 '오로라'(2019)는 2020년에 통영에서 한국 초연이 예정됐다가 코로나19 여파로 음악제 전체가 취소된 끝에 이번 통영국제음악제에서 공연된다.

또 헝가리의 거장 피아니스트 데죄 란키, 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수석 하피스트 아넬레인 레나르츠, 타악기 연주자 마리안나 베드나르스카, 소프라노 니콜라 힐레브란트, 소피아 부르고스, 카운터테너 필리프 자루스키, 판소리 명창 김일구, 피아니스트이자 파워 유튜버, 그리고 독일 함부르크 엘프필하모니의 상주 크리에이터(Creator In Residence) 등 다방면으로 활동하고 있는 한국계 미국 아티스트 나래솔, 2017 반클라이번 콩쿠르에서 우승한 피아니스트 선우예권, 2023 윤이상국제음악콩쿠르에서 우승한 피아니스트 정규빈, 2023년 티보르 버르거 바이올린 콩쿠르 등에서 역대 최연소로 우승한 김서현, 2022 시벨리우스 바이올린 콩쿠르에서 우승한 양인모, 독일의 고음악 전문 연주단체 프라이부르크 바로크 오케스트라, 세계 정상급 현대음악 전문 연주단체인 클랑포룸 빈, 통영페스티벌오케스트라의 일원으로 3회 공연을 포함해 총 4회 공연에 출연하는 홍콩 신포니에타, 밴쿠버 인터컬처럴 오케스트라, 홍석원이 이끄는 광주시립교향악단 등 다채로운 연주자들이 2024 통영국제음악제에 출연한다.

통영국제음악제와 함께하는 또 하나의 공연 축제인 통영프린지는 이번 통영국제음악제 기간 중 금·토·일 총 6일간 통영시 강구안 문화마당, 윤이상기념관, 죽림 내죽도공원에서 열린다.

지난 2002년에 통영국제음악제와 함께 시작된 통영 프린지는 코로나19 여파로 2019년을 마지막으로 그간 진행이 보류돼 왔으며, 5년 만에 다시 열리는 2024 통영프린지에서는 208팀이 신청하여 선발된 40팀이 출연한다.

한편 2024 통영국제음악제는 경상남도, 통영시, MBC경남이 주최하고 통영국제음악재단(이사장 천영기)이 주관한다. 자세한 공연 정보는 재단 홈페이지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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