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노사 임단협 결렬..노조 “노동쟁의 조정 신청”

이정화 기자 승인 2024.02.20 14:49 의견 0
삼성전자 노사 간 진행 중인 임금협상이 일부 결렬됐다. 노조는 쟁의권 확보 절차에 나서기로 했다. (자료=연합뉴스)

[한국정경신문=이정화 기자] 삼성전자 노사 간 진행 중인 임금협상이 일부 결렬됐다. 노조는 쟁의권 확보 절차에 나서기로 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사측과 전국삼성전자노조는 이날 오전 올해 임금인상률 협의를 위한 6차 본교섭을 열었다. 하지만 양측 간 이견을 좁히지 못해 협상이 결렬됐다.

앞서 사측은 임금 기본 인상률 2.5%를 제시했다. 노조는 8.1%를 요구하고 있다.

노조는 교섭 결렬을 선언하고 이날 중 중앙노동위원회에 노동쟁의 조정을 신청할 계획이다.

조정이 신청되면 중노위가 사용자 위원과 근로자 위원, 공익위원으로 구성된 조정위원회를 꾸려 10일간 중재를 시도한다. 여기에서도 입장차가 좁혀지지 않으면 조정이 중지돼 노조가 쟁의권을 확보한다.

노조는 조정 절차가 시작된 이후에도 사측이 개선된 안을 들고 나올 경우 대화를 재개할 방침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이와 별개로 사용자 위원과 근로자 위원이 참여하는 노사협의회에서도 임금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노사협의회는 임금 인상률 5.74%를 요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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