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우용하 기자] 넥슨이 오랜 시간 서비스 해온 게임들의 이용자와 관계 개선을 위한 콘텐츠를 속속 공개하고 있다.
넥슨은 작년 역대 최대 영업이익과 흑자 달성이란 성과를 달성했지만 게임업계를 강타한 ‘혐오 논란’과 ‘확률형 아이템 조작 사건’으로 4분기 실적은 감소했다. 자사의 장수 인기 게임에서 연이어 발생한 사건은 게이머의 결제 감소와 이탈이 이어졌다.
회사는 장수 게임 이용자와의 관계 개선이란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신규 콘텐츠 추가와 같은 내용이 포함된 대규모 업데이트를 진행한다고 알렸다. ‘메이플스토리’, ‘서든어택’, ‘카트라이더 드리프트’의 대형 업데이트를 진행하며 각 게임의 영역에서 입지 다지기에 나설 예정이다.
■ 메이플스토리, 서비스 최초 에픽 던전 '하이마운틴' 공개
메이플스토리는 신규 콘텐츠 ‘하이마운틴’을 라이브 방송을 통해 공개했다. 서비스 최초로 도입된 에픽 던전 ‘하이마운틴’의 플레이 방식과 보상 등에 대한 정보를 라이브 방송을 통해 전했다.
10개의 던전으로 구성된 ‘하이마운틴’은 주 1회 참여할 수 있는 콘텐츠로 6차 전직 이후에 이용 가능하다. ‘하이마운틴’의 본 서버 출시는 22일 업데이트 예정이다.
지난해 두 차례 논란이 발생한 메이플스토리는 이용자 관계와 신뢰 회복이 시급한 상황이다. 후속 조치로 문제의 아이템 ‘큐브’가 삭제됐으며 ‘큐브’의 역할은 게임 재화인 ‘메소’가 대체하게 됐다.
메소의 활용이 늘어나자 게이머들 사이에선 메소 공급처 확대에 요구 목소리가 높아졌다. 메소로 교환 가능한 ‘하이마운틴’의 보상인 ‘주화’는 새로운 메소 공급처 역할을 할 예정이다.
‘주화’ 시스템에 대한 의견이 분분한 가운데 메이플스토리는 라이브 방송에서 신뢰 회복과 발전을 위한 업데이트 방향을 설명했다.
김창섭 메이플스토리 디렉터는 “성장 요소를 확인하고 즐길 수 있는 콘텐츠 확장과 최신 게임 트렌드의 맞는 시도, 인 게임 내부 경제적인 변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2024 무기 개편 진행한 서든어택, FPS 명문 경쟁력 견고
넥슨은 ‘서든어택’을 통해 FPS 게임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유지하는 데도 힘쓰고 있다. 서든어택은 19년간 서비스를 이어오고 있는 국내 최장수 FPS 게임이다.
피시방 온라인 게임 순위 조사 업체 ‘더 로그’에 따르면 서든어택은 지난 한 달간 피시방 점유율 4위를 기록하며 여전히 FPS 게임 시장에서 견고한 모습을 보인다.
서든어택은 지난해 경쟁력 유지를 위한 64비트 업데이트와 메모리 제한 해제와 같은 최적화 활동을 이어왔다. 게이머들이 요청해 온 144프레임의 적용도 서둘러 할 수 있게끔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플레이 경험 개선을 위한 2024 무기 개편도 진행했다. 이번 개편을 통해 총 5종의 무기의 개성이 강화되었고 경험치 추가 혜택 등의 보상이 포함된 부스터 패스를 출시했다.
더하여 서든어택은 올해도 지속적인 총기 밸런스 패치와 랭크전 개선을 진행하며 게이머와 소통을 이어갈 예정이다.
■ 부진 이어진 ‘카트라이더 IP’, 대규모 업데이트로 반등 노린다
넥슨은 출시 이후 부진을 이어간 ‘카트라이더: 드리프트’의 성적을 견인하기 위해 대규모 업데이트를 진행했다.
‘카트라이더’ IP는 넥슨이 보유한 대표 지식재산권 중 하나다. 오랜 시간 국내 레이싱 게임을 주도한 카트라이더의 서비스 종료 소식은 많은 게이머들에게 아쉬움을 남겼다.
넥슨은 후속작 ‘카트라이더: 드리프트’를 출시했지만 각종 핵과 오류가 잡히지 않는 아쉬운 행보를 보여 왔다.
기존 카트라이더 게이머의 이탈이 이어진 가운데 넥슨은 위기 극복을 위한 ‘카트라이더: 드리프트’ RISE 업데이트를 진행했다. 전반적인 게임 밸런스와 매칭 시스템이 변화되며 캐릭터별 개성이 반영된 아이템 전 스킬이 추가됐다.
서재우 카트라이더: 드리프트 디렉터는 “지금까지 카트라이더가 가졌던 본연의 재미를 최대한으로 부각하기 위해 이번 업데이트에서 원작의 계승할 핵심 요소를 기반으로 새로운 요소를 융합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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