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日에 역전..도요타, 아시아 시총 2위

최정화 기자 승인 2024.02.16 10:49 | 최종 수정 2024.02.16 11:19 의견 0
(자료=연합뉴스)

[한국정경신문=최정화 기자] 일본 도요타자동차의 시가총액이 아시아 2위에 올랐다. 도요타가 삼성전자를 넘어선 것은 7년 반 만이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전날 도쿄 증시에서 도요타 주가는 전장보다 0.1% 하락한 3382엔(약 2만998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고 16일 보도했다. 삼성전자 종가는 1.35% 내린 7만3000원이었다.

전날 종가 기준으로 시가총액은 도요타가 55조1772억엔(약 490조원)으로 삼성전자(436조원)보다 약 54조원 많았다.

앞서 도요타는 이달 들어 일본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시총 50조엔을 돌파했다.

닛케이는 "도요타가 삼성전자의 시가총액을 뛰어넘은 것은 약 7년 반 만"이라고 전했다.

도요타가 삼성전자를 시총에서 제칠 수 있었던 이유로는 엔화 약세에 힘입은 실적 개선이 꼽힌다.

도요타는 지난해 전 세계에서 신차 1123만대를 팔면서 4년 연속 세계 판매 1위를 차지했다.

지난 6일 도요타는 2023회계연도(2023년 4월∼2024년 3월) 연결 기준 순이익이 전년보다 84% 증가한 4조5000엔(약 39조9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기존 전망치에서 5500억엔 상향 조정했다.

아시아 시총 1위 기업은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기업인 대만의 TSMC였다. TSMC 시총은 전날 기준으로 18조900억대만달러(약 769조원)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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