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 복귀·대회 증가, 2024년 e스포츠 일정 공개

크래프톤, 2024년 배틀그라운드 국제 대회 확대
부활한 오버워치, '오버워치 챔피언스 시리즈' 개최
라이엇게임즈, 리그오브레전드·발로란트의 e스포츠 선도

우용하 기자 승인 2024.02.07 16:47 의견 0
사우디아라비아가 'e스포츠 월드컵' 개막을 예고했다. (자료=파퓰러스)

[한국정경신문=우용하 기자] 주요 게임사들이 e스포츠 일정을 공개하며 올해도 e스포츠 인기를 이어간다.

e스포츠에 대한 인식 변화와 관심이 향상됨에 따라 주요 리그를 진행하는 게임사들이 대회 일정을 공개하기 시작했다. 게임별 대회에 더해 사우디아라비아가 ‘e스포츠 월드컵’ 개최를 예고함에 따라 팬들의 기대감은 커지고 있다.

작년 e스포츠는 아시안 게임에 정식 종목으로 채택되고 ‘페이커’ 이상혁이 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으로 복귀하는 등 다양한 추억을 팬들에게 남겼다.

크래프톤이 올해 배틀그라운드 리그의 일정과 국제 대회 확대를 밝혔다. (자료=크래프톤)

■ 크래프톤, 2024년 배틀그라운드 국제 대회 확대

크래프톤은 ‘배틀그라운드’의 e스포츠 대회 일정을 공개하며 국제 대회의 수를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배틀그라운드는 올해 프로대회 2회와 아마추어 대회 3회를 국내에서 개최한다. 프로대회는 ‘2024 펍지 위클리 시리즈(2024 PUBG WEEKLY SERIES, 이하 PWS)’와 전초전인 ‘배틀그라운드 스매시 컵(BATTLEGROUNDS SMASH CUP)’으로 3월과 9월에 각각 2회씩 진행될 예정이다. 프로대회에 진출할 수 있는 아마추어 대회는 2월과 5월, 8월에 진행된다.

변화가 생긴 것은 국제 대회다. 크래프톤은 배틀그라운드의 국제 대회인 ‘펍지 글로벌 시리즈’를 작년까진 2회 진행했지만 올해는 4회로 확대했다. PSG의 횟수뿐 아니라 규모도 확대했다. PSG에는 2개 팀이 늘어난 10개의 ‘글로벌 파트너 팀’과 지역별 대회에서 진출권을 얻은 14개 팀이 대회에 출전한다.

지난해와 같게 ‘펍지 글로벌 챔피언십(PUBG Global Championship, 이하 PGC) 2024’와 ‘펍지 네이션스 컵(PUBG Nations Cup, 이하 PNC) 2024’도 개최할 예정이다. 기존 리그에 더해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에서 새로운 국제 대회를 개최할 것이라고 전했다.

블리자드는 오버워치2의 새로운 대회 출범을 알리며 관련 일정을 공개했다. (자료=블리자드)

■ 부활한 오버워치 e스포츠, '오버워치 챔피언스 시리즈' 개최

블리자드는 ‘오버워치 리그’를 대신하는 새로운 e스포츠 대회를 출범시킨다고 밝혔다. 새롭게 진행될 최상위 대회의 명칭은 ‘오버워치 챔피언스 시리즈(이하 OWCS)’이다.

지난해 블리자드는 6년간 이어진 ‘오버워치 리그’를 폐지했다. 오버워치 리그는 초창기 게임의 인기와 더불어 흥행했으나 팬데믹으로 운영에 어려움을 겪었다. 폐지 직전에는 전 시즌 우승팀마저 선수와 스태프를 전원 떠나보내는 등 리그 진행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며 많은 게이머가 우려를 표했다.

회사는 기존 리그를 폐지하며 재정비에 들어갔다. 이후 ‘개방성’을 강조한 새로운 방식인 OWCS로 e스포츠 복귀를 알렸다. 지역 연고제로 진행되던 오버워치 리그와 달리 OWCS는 지역별, 권역별 체제로 운영될 예정이다.

블리자드는 실력을 갖춘 플레이어라면 누구나 새로운 대회에서 활동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OWCS는 아시아, 북미, 유럽·중동 3개의 권역에서 지역별 대회가 이뤄진다. 지역별 대회 이후 두 번의 국제 대회로 권역 대항전을 치를 예정이다. 국제 대회는 6월과 미국 댈러스와 11월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진행된다.

■ 라이엇게임즈, 리그오브레전드·발로란트 e스포츠 시장 선도

라이엇게임즈는 ‘리그오브레전드(이하 LOL)’와 ‘발로란트’의 리그를 시작하며 올해도 e스포츠 시장에서의 입지를 견고히 한다.

지난해 ‘롤드컵’이라고 불리며 LOL의 국제 챔피언을 가리는 ‘Worlds 2023’은 역대급 흥행을 보였다.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진행된 결승 경기에선 e스포츠 최초로 거리응원전까지 진행됐다.

e스포츠의 흥행과 대회의 성공 가도를 이어가기 위해 라이엇게임즈는 1월부터 LOL의 상반기 권역 리그를 개막했다. LOL은 올해도 권역별 리그 ‘Spring’, ‘Summer’와 국제리그 ‘2024 MSI’, ‘Worlds 2024’를 개최한다.

FPS 게임 영역에서도 라이엇게임즈는 발로란트를 통해 e스포츠 시장을 이끌고 있다. 발로란트는 ‘VCT 퍼시픽 킥오프’의 개최를 알리며 본격적으로 이번 시즌 대회를 준비하기 시작했다. 올해 발로란트는 킥오프 대회와 각각 2번의 국제리그 스테이지, 국제 마스터즈 대회 진행 후 챔피언스 대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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