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신임 CEO에 장용호 SK실트론 사장..투자조직 일원화

이정화 기자 승인 2023.12.07 14:21 의견 0
SK㈜가 장용호 SK실트론 사장(사진)을 신임 최고경영자(CEO)로 선임했다. (자료=SK)

[한국정경신문=이정화 기자] SK가 투자 기능을 투자 전문 지주사인 SK㈜로 모두 이관한다.

SK㈜는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하는 2024년 조직 개편 및 임원 인사를 발표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조직 개편의 핵심은 글로벌 경영환경 변화에 대응해 투자 기능을 효율화하고 기업 가치를 높이기 위해 포트폴리오 관리 역량을 강화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그간 SK수펙스추구협의회와 SK㈜로 분산돼 있던 투자 기능을 모두 SK㈜로 이관했다.

협의회 소속이던 미국과 중국, 일본 등 글로벌 오피스도 SK㈜로 조직을 옮긴다. SK㈜는 중복됐던 투자 기능을 일원화·효율화해 투자 자산의 미래 가치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지주사 본연의 포트폴리오 관리 기능을 강화해 멤버사들의 기업가치 제고를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장용호(59) SK실트론 사장을 신임 최고경영자(CEO)로 선임했다.

장 CEO는 그간 SK그룹의 반도체 분야, 특히 소재 사업의 성장 전략을 디자인하고 가시적인 성과를 만들어 왔다. SK그룹의 '딥 체인지'를 위한 변화와 혁신을 속도감 있게 추진할 수 있는 적임자란 평가를 받는다.

그는 1989년 SK이노베이션의 전신인 유공에 입사한 후 SK㈜ 포트폴리오 매니지먼트(PM) 부문장과 SK머티리얼즈 대표이사 사장, SK실트론 대표이사 사장 등을 거쳤다. SK그룹의 반도체 소재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실적 향상에 기여해 왔다.

2015년 SK㈜ PM 부문장으로 재직하면서 반도체 특수가스 제조사 SK머티리얼즈(옛 OCI머티리얼즈)와 반도체용 웨이퍼 제조기업 SK실트론 인수를 이끌었다.

2016년 일본 트리케미칼과 반도체용 전구체 합작사 'SK트리켐'을 설립한 데 이어 이듬해 일본 쇼와덴코(현 레조낙)와 반도체용 식각가스 제조사인 'SK쇼와덴코'(현 SK레조낙)를 설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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