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림 KB증권 대표, 지주 총괄부문 자진 사임..당국 제재 하루 만

윤성균 기자 승인 2023.12.05 16:31 의견 0

[한국정경신문=윤성균 기자] 최근 금융당국으로부터 3개월 직무정지 처분을 받은 박정림 KB증권 대표가 징계 하루만에 KB금융지주 총괄부문장 직위에서 스스로 물러났다.

5일 KB증권에 따르면 박정림 대표는 지난달 30일 겸임하고 있던 지주 총괄부문장 자리에서 사임했다. 사임 이유는 ‘일신상의 사유’다.

박정림 KB증권 사장 (자료=KB증권)

다만 KB증권 대표 직위 사임 의사는 밝히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박 대표의 이번 사임은 최근 확정된 라임펀드 관련 중징계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앞서 금융위원회는 지난달 29일 21차 정례회의를 열고 박 대표에게 직무정지 3개월 제재를 내렸다. 라임펀드 사태 관련 내부통제 기준 마련 의무를 위반하고 펀드에 레버리지 자금을 제공했다는 지적에서다.

지난 2020년 박 대표가 금융감독원으로부터 받은 ‘문책 경고’보다 징계 수위가 높아졌다.

박 대표의 직무정지 기간 동안 김성현 공동대표가 박 대표의 관할업무까지 직무 대행한다. 박 대표의 임기는 이달 말까지다.

KB금융은 이달 중순 경 계열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를 열고 KB증권 등 주요 계열사 대표이사를 선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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