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럭셔리+초대형' 규모 그대로..광주신세계 새 백화점 부지 변경

27일, 광주시‧광주신세계‧금호고속 지역발전 기여 위해 MOU 체결
광주신세계, 터미널부지에 쇼핑‧문화‧예술 복합된 랜드마크 백화점 건립
광천, 상무, 송정..신도심과 원도심 잇는 신성장동력 축 허브 역할
광주지역 최대‧최고 수준 시민공간 기대
럭셔리+초대형 위용

최정화 기자 승인 2023.11.27 16:22 의견 0
광주신세계 개발 조감도 (자료=신세계백화점)

[한국정경신문=최정화 기자] 광주신세계가 당초 신세계백화점 확장 이전 계획을 폐기하고 새 부지를 변경한다.

광주신세계는 광주종합버스터미널에 쇼핑‧문화‧예술이 복합된 랜드마크 백화점을 만든다고 27일 밝혔다.

이날 광주신세계는 광주시, 금호고속과 함께 광주광역시청에서 새로운 랜드마크 백화점 개발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맺었다. 이번 MOU를 통해 광주시의 도시경쟁력 강화, 신성장동력축 완성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한다는 계획이다.

광주신세계 관계자는 "새로운 사업부지에서도 랜드마크 백화점 개발 컨셉과 규모에는 변함이 없다"면서 부지만 바뀌었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사업 부지 매입 등에 따라 애초 계획했던 사업비에는 변동이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앞서 광주신세계는 지난해부터 기존 백화점 옆 이마트 부지와 옛 모델하우스 부지를 합쳐 신세계 아트 앤 컬처 파크(가칭) 건립을 위해 행정 절차를 진행 중이었다. 사업비 9000억원을 투입해 영업면적은 현재보다 4배 커진 규모였다.

이후 광주시 도시계획·건축 공동위원회가 7가지 보완 의견과 함께 재심의를 결정했으나 광주신세계는 위원회가 내세운 조건이 사업성이 떨어진다고 판단하고 금호 측과 협상을 벌여 이번 협약을 체결했다.

광주터미널이 자리한 광천지구는 광주의 원도심과 글로벌 업무중심지로 변모할 상무지구, 광역 교통 중심지 송정지구 등 신도심을 잇는 광주시의 새로운 원동력이 될 허브로 평가 받고 있다.

광천지구 터미널부지에 새롭게 탄생할 랜드마크 백화점은 연간 터미널 이용객 480만명과 무진대로의 풍부한 유동인구를 통해 사업경쟁력도 한층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광주시의 얼굴이라 할 수 있는 무진대로는 전국에서 가장 넓은 왕복 16차선 80m의 폭을 자랑하는 도로다. 터미널부지에 랜드마크 백화점이 들어서면 무진대로 경관 역시 지역을 대표하는 명소로 탈바꿈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나온다.

광주신세계 아트 앤 컬처 파크는 신세계 강남점의 ‘고품격’과 대전신세계의 '도시 복합 문화예술공간'의 장점을 결합한 미래형 프리미엄 백화점으로 쇼핑 ‧ 문화‧ 예술의 중심을 담당하는 복합문화공간의 거점이 될 전망이다.

또 매장 곳곳에 예술 작품을 선보일 갤러리와 미디어아트월, 지식의 향연이 가득한 오픈형 대형 서점, 옥상 공원, 루프탑 레스토랑, 펫파크, 초대형 자연 채광 보이드 등 지역민의 삶의 질을 한층 풍요롭게 할 계획이다.

현재 광주신세계 530여개 브랜드를 2배 가량 확대한 1000여개 풀라인 브랜드 유치도 차질 없이 진행 중이다.

이동훈 광주신세계 대표는 “광주종합버스터미널 부지에 랜드마크 백화점을 짓는 새로운 개발 계획을 통해 광주 도심경쟁력을 높이고, 144만 광주시민이 자부심을 느낄 지역 최대‧최고 수준의 시민공간으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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