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웨이항공, 연내 1조 클럽 진입..대형기 도입 등 투자로 업계 2위

2019년 매출 국내 LCC 3위에서 공격적 영업 활동 통해 업계 2위로 발돋움
코로나 기간 대형기 도입, 훈련센터 건립 등 미래 위한 과감한 투자 결실 이어져
3분기까지 누적 매출 9,898억, 연내 1조 매출 클럽 진입

박진희 기자 승인 2023.11.24 11:40 의견 0
3분기 실적을 발표에 따르면 티웨이항공은 매출액과 영업이익 부문에서 최대 실적을 냈다. (자료=티웨이항공)

[한국정경신문=박진희 기자] 티웨이항공이 연내 1조 클럽에 진입할 것으로 보인다. 24일 3분기 실적을 발표에 따르면 티웨이항공은 매출액과 영업이익 부문에서 최대 실적을 이어 나갔다.

23년도 3분기 실적을 공시한 티웨이항공은 7월부터 9월까지 3분기 매출 3451억, 영업이익 346억을 기록했다.

코로나 기간 전인 2019년에는 총 매출액은 8100억 수준으로 업계 3위로 유지해 나갔으나, 업계간 경쟁 심화와 No재팬의 영향으로 영업 환경이 어려워진 바 있다. 이후 코로나까지 맞아 항공업계는 더없이 어려운 상황을 이어갔다.

티웨이항공은 코로나 기간에도 중장거리 노선 운항을 준비하기 위한 중대형 항공기 기재도입 및 승무원 교육, 훈련센터 건립 등의 과감한 투자와 선제적인 조치를 취했다. 그 결과 엔더믹 이후 2023년도 여객 수요 회복을 통해 3분기까지 연속 최대 흑자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티웨이항공은 올해 3분기까지 누적 실적은 매출 9898억, 영업이익 1371억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10월 매출을 감안하면 이미 1조 매출을 돌파한 것으로 보인다. 이는 LCC 실적 순위에서도 2번째로 높은 수치다.

실적 증대의 요인으로 지난해 A330 대형기 도입 이후 인천-시드니, 싱가포르, 비슈케크, 울란바타르 등 중·장거리 운항을 통한 노선 다각화와 대형기를 통한 고객 수요가 높은 노선에 공급석 증대를 통한 매출 증대 등 기존 중단거리 노선에 치중한 LCC 영업 전략을 벗어난 노선 차별화로 수익이 개선된 것으로 분석된다.

더불어 23년초부터 청주공항을 통해 다낭, 방콕, 오사카, 나트랑, 연길 노선을 신규 취항하며, 지방 공항발 노선 확장을 통한 비수도권 여객 수요 흡수가 실적 증대 요인으로 함께 작용했다.

티웨이항공은 이번 3분기에만 인천-비슈케크(6.11~), 인천-코타키나발루(6.19~), 청주-연길(7.21~), 대구-울란바타르(7.28~) 노선을 신규 취항하고, 인천-홍콩(7.14~), 인천-사가(9.8~) 노선을 재운항하기 시작했다.

노선 증대를 통한 수송 실적에서도 국내 LCC 중 여객 수 2위에 올랐다.

(자료=항공정보포털)

항공정보포털에 따르면 티웨이항공은 올해 1~10월 누적 826만명의 여객을 수송하여 2019년 660만명 대비 25%의 수송객수 증가율을 보여 중대형기 운영 및 노선 확장에 따른 공급석 증대의 결과를 이루었다.

현재 중대형기 A330-300 3대 포함 총 30대 기재를 운영하고 있는 티웨이항공은 내년에도 대형기 포함 7대의 항공기를 추가 도입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효율적인 기재 운용에 따른 수익성 확대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설 예정이다.

코로나 이전인 2019년말 기준 총2000여명의 인원이 근무했던 티웨이항공은 2023년 11월 기준 근무자가 2500여명이 됐다. 근무 인원이 25% 증가해 사업 확장에 따른 채용에도 적극적으로 나서며 고용창출에 앞장서고 있다. 티웨이항공은 24년도에도 객실, 운항, 정비, 일반직 채용을 추가로 이어나 갈 예정이다.

티웨이항공 관계자는 “미래를 대비하기 위한 철저한 준비와 과감한 실행을 통해 엔데믹 이후 업계에서 가장 빠른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며 “내년에도 효율적인 기재 운용과 노선 전략을 통해 지속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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