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 북서부 지진 피해 커질 전망..사망자 157명 확인

하재인 기자 승인 2023.11.05 14:55 의견 0
현지시간 5일 네팔 북서부 카르날리주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인한 사망자는 157명으로 확인됐다. 사진은 지난 3일 강진에 파손된 네팔 자자르콧 학교 건물. (자료=연합뉴스)

[한국정경신문=하재인 기자] 네팔 북서부에서 일어난 지진 피해가 시간이 지날수록 늘어날 전망이다.

현지시간 5일 AP통신과 네팔 현지 매체에 따르면 네팔 카르날리주에서 발생한 강진으로 인한 사망자는 157명이다. 카르날리주는 네팔 수도 카트만두에서 북서쪽으로 500km 떨어진 곳에 위치한다.

이번 지진은 지난 3일에 발생했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지진 규모는 5.6이다. 진원은 지하 18km 지점이다.

4일과 5일 새벽에는 각각 규모 4.2와 3.6의 여진이 일어났다.

지진이 발생한 지역의 집들은 주로 흙과 돌 등으로 지어졌다. 피해 마을들은 산악지역에 산재한 상태다. 이에 산사태 등으로 접근 도로가 막혀 당국 접근이 지연되고 있다.

담당 관리들은 카르날리주 자자르콧 지역에서 최소 105명이 숨진 것으로 확인했다. 인전합 루쿰 지역에서도 52명이 사망했다. 현지 언론 등은 부상자가 180여명에 달한다고 전했다.

네팔 정부는 피해 주민들에게 텐트·음식·의약품 등을 공수하고 있다. 현지 TV에는 군 병력이 주검을 찾아내거나 부상자들을 주택 잔해에서 구해내는 장면이 나왔다.

저작권자 <지식과 문화가 있는 뉴스> ⓒ한국정경신문 | 상업적 용도로 무단 전제, 재배포를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