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군, 하마스와 충돌 격화..“가자시티 포위 완료, 군사작전 수행 중”

하재인 기자 승인 2023.11.03 08:44 의견 0
이스라엘군(IDF)이 현지시간 2일 가자시티 포위를 완료했다고 발표했다. 사진은 현지시간 2일 가자지구 인근 이스라엘 남부에 포가 배치된 모습. (자료=연합뉴스)

[한국정경신문=하재인 기자] 이스라엘군이 가자시티 포위를 완료하며 하마스와 격한 충돌을 벌이고 있다.

현지시간 2일 현지 일간 하레츠 보도에 따르면 이스라엘군(IDF)은 팔레스타인 가자시티 포위를 완료하고 군사작전을 수행 중이라고 밝혔다.

IDF 대변인 다니엘 하가리 소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병력들이 하마스의 전초기지와 본부, 발사대, 기반시설 등을 공격하고 있으며 근접전에서 테러리스트들을 제거하고 있다”고 전했다.

하가리 소장은 이스라엘 북부 국경에서 진행 중인 레바논 친이란 시아파 무장정파 헤즈볼라와의 교전과 관련해 IDF가 말이 아닌 행동으로 대응할 것이라는 의견을 전달했다.

앞서 일간 타임스오브이스라엘(TOI) 보도에 따르면 IDF 헤르지 할레지 참모총장은 공군기지에서 가자시티를 포위 중이라는 성명을 발표하기도 했다.

헤르지 할레지 참모총장은 “병력은 밀집되고 복잡한 도시 지역에서 전투하고 있다”며 “정확한 정보와 공중과 바다에서의 공습 지원이 전투를 더욱 효과적으로 만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상전 개시 후 현재까지 18명이 전사했다며 고통스러운 대가를 치르고 있지만 계속해서 승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날 성명에서 “우리는 전투의 정점에 있다”며 “우리는 인상적인 성공을 거뒀고 가자시티 외곽을 통과했다”고 주장했다. 다만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네타냐후 총리는 더 자세한 내용을 언급하지는 않았다.

지난달 28일 네타냐후 총리의 ‘전쟁 2단계’ 선언 이후 지상전에 돌입한 이스라엘군은 가자 북부 일부를 점령한 채 작전 규모를 확대 중이다.

TOI에 따르면 이스라엘 총리실은 네타냐후 총리가 가자지구에 연료 반입을 승인하지 않았다고 발표했다. 이전 할레비 참모총장은 가자지구의 병원 가동을 위한 연료가 고갈될 경우 철저한 감독을 전제로 연료 반입을 허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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