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재인 기자
승인
2023.11.03 07:54
의견
0
[한국정경신문=하재인 기자] 국내 외환보유액이 지난달에 전달보다 줄었다.
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외환보유액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외환보유액은 4128억7000만달러(약 554조원)이다. 지난 9월 말 4141억2000만달러 대비 12억4000만달러 감소한 수치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외환시장 변동선 완화 조치, 기타 통화 외화자산의 미국 달러 환산액 감소 등이 주로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환율 변동성 완화 조치에는 한국은행과 국민연금공단 사이 외환 스와프 협약에 따른 달러 공급이 포함된다.
지난달 미국 달러화지수는 0.1% 하락했다. 다만 달러화지수에 포함되지 않는 중국과 호주 등의 기타통화는 달러화 대비 평가 절하(가치 하락)됐다. 이에 기타통화 외화자산의 미 달러화 환산액이 감소했다.
자산별로는 국채, 회사채 등 유가증권(3699억8000만달러)이 56억1000만달러 줄었다. 국제통화기금(IMF)에 대한 특별인출권(SDR, 147억7000만달러)도 3000만달러 감소했다.
예치금(188억7000만달러)은 14억7000만달러 늘었다. 금은 시세를 반영하지 않고 매입 당시 가격으로 표시하기에 전월과 같은 47억9000만달러를 유지했다.
지난 9월 말 기준 세계 외환보유액 규모는 중국이 3조1151억달러로 가장 많다. 이어 ▲일본 1조2372억달러 ▲스위스 8184억달러 ▲인도 5877억달러 ▲러시아 5690억달러 ▲대만 5640억달러 ▲사우디아라비아 4393억달러 ▲홍콩 4157억달러 순이다.
한국의 지난 9월 말 기준 외환부유액 규모는 4141억2000만달러다. 세계 9위 수준이다.
저작권자 <지식과 문화가 있는 뉴스> ⓒ한국정경신문 | 상업적 용도로 무단 전제, 재배포를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