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집에서 쉬어요”..3년 이상 미취업 청년 ‘니트족’ 8만명

윤성균 기자 승인 2023.10.22 11:44 의견 0

[한국정경신문=윤성균 기자] 3년 이상 취업하지 않은 청년 중 취업을 포기하고 그냥 집에 있는 일명 ‘니트족’이 8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연합뉴스가 통계청의 경제활동인구 청년층(15∼29세) 부가조사 마이크로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최종 학교를 졸업(수료·중퇴 포함)했으나 3년 이상 취업하지 않은 청년은 지난 5월 기준 21만8000명이었다.

최종 학교를 졸업(수료·중퇴 포함)했으나 3년 이상 취업하지 않은 청년이 지난 5월 기준 21만8000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연합뉴스)

이들 중 주된 활동으로 ‘집 등에서 그냥 시간을 보냈다’는 청년은 8만명으로 36.7%를 차지했다

문제는 3년 이상 미취업 청년 가운데 니트족 비율은 계속 상승하고 있다는 점이다.

니트족 비율은 5월 기준 코로나19가 확산하기 이전인 2018년 24.0%에서 2019년 24.7%, 2020년 25.5%로 20%대에 머무르다가 2021년 34.7%로 대폭 상승한 뒤 지난해 37.4%까지 높아졌다.

비율이 아닌 사람 수로 보면 장기 니트족은 2021년 9만6000명에서 지난해 8만4000명, 올해 8만명으로 감소하는 추세다.

다만 여전히 2018년 5만4000명과 2019년 6만4000명보다는 많았다. 청년층 인구가 감소하는 가운데 장기 니트족은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웃돌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청년 고용률과 경제활동참가율은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넘어서는 등 호조를 보이다가 최근 떨어지는 추세다.

청년층 고용률은 5월 기준 2019년 43.6%에서 지난해 47.8%까지 높아진 뒤 올해 47.6%로 소폭 떨어졌다. 경제활동참가율도 같은 달 기준 2019년 48.4%에서 지난해 51.5%까지 올라간 뒤 올해 50.5%로 내려갔다.

저작권자 <지식과 문화가 있는 뉴스> ⓒ한국정경신문 | 상업적 용도로 무단 전제, 재배포를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