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산업부 장관 "현대차 공장, 우리 기업이 인수"..조만간 결론

이정화 기자 승인 2023.09.26 07:34 의견 0
현대자동차 상트페테르부르크 공장. (자료=현대차)

[한국정경신문=이정화 기자] 러시아의 '특별군사작전' 여파로 1년 6개월째 휴업 중인 현대자동차 러시아 공장이 러시아 기업에 인수될 전망이다.

26일 러시아 리아 노보스티 통신 등에 따르면 데니스 만투로프 러시아 산업통상부 장관은 지난 25일 카자흐스탄 이노프롬 산업전시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현대차 인수와 관련해 이미 모든 결정이 내려졌다"며 "인수 기업은 러시아 기업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차는 2010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 공장을 짓고 연간 20만 대를 생산하다 작년 3월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생산을 중단하면서 공장 매각을 결정했다.

우크라이나 전쟁이 발생하기 전까지 러시아 내에서 수입차 인지도 1위를 달렸지만 러시아 공장 매각으로 1조원이 넘는 투자금의 대규모 손실을 피하기 어렵게 됐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와 관련해 현대차는 "러시아 공장과 관련해 다양한 시나리오를 놓고 여러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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