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어진 작가. (자료=관악문화재단)
[한국정경신문=김영훈 기자] 관악구를 담은 문학 발굴을 위해 주민들이 직접 모였다. 관악문화재단 낙성대도서관은 '우리마을 기록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관악형 창작 스토리 '기記 프로젝트'를 진행한다고 2일 밝혔다.
관악구 신림동 마을의 역사, 유래, 지명을 모티브로 주민들이 직접 창작동화를 만드는 사업으로 지역 인문학 활성화를 위해 기획됐다.
이번 프로젝트로 주민들은 지역과 연계한 문학 고유 소재를 발굴하고, 창작 동화집 창작까지 경험할 수 있다. 창작 동화집에 들어갈 삽화는 지역주민과 서울대학교 미술동아리, 서울미술고등학교 만화과 학생들이 참여할 예정이다.
특히, 어린이, 청소년 문학계 대표 작가인 임어진 작가까지 함께한다. 임어진 작가는 동화 '델타의 아이들'로 2009년 웅진주니어 문학상 대상 수상 및 SF 청소년 단편 '로봇 단테', '해피 하우스' 등으로 2019년 아르코 문학창작기금을 받는 등 아동과 청소년, 과학 장르 창작 전문성을 인정받은 바 있다.
임 작가는 "관악구는 사람들에게 알려지지 않은 따듯한 소재들이 많은 지역"이라며, "이번 프로젝트는 나의 동네, 나의 삶을 주민들이 직접 새로운 인문학 콘텐츠로 창작하는 만큼, 관악을 상징하는 이미지를 만들어가는 의미있는 과정"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지역 문학 수요와 가치를 창출하고 고유 소재를 활용해 창작 콘텐츠를 발굴하는데 의미가 크다. 학생들이 참여해 새로운 인문학 콘텐츠를 창작하고 있다.
사업을 주관하는 관악문화재단 차민태 대표이사는 "일상적으로 지나쳤던 지역 소재들이 인문학 콘텐츠로 새롭게 환기되길 바란다"며, "문화와 인문학을 통해 나의 삶, 나의 동네 그 자체임을 알아가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