잭슨홀 파월 연설 앞두고 투심 위축..뉴욕 증시 일제히 하락

윤성균 기자 승인 2023.08.25 08:02 의견 0

[한국정경신문=윤성균 기자] 미국 뉴욕증시가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제롬 파월 의장의 ‘잭슨홀 미팅’ 연설을 하루 앞두고 고금리 정책의 장기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다.

7월 26일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화면에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연설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한 트레이더가 업무를 보고 있다. (자료=연합뉴스)

24일(현지시간) 뉴욕증시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73.56포인트(-1.08%) 내린 34,099.42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59.70포인트(-1.35%) 하락한 4,376.31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57.06포인트(-1.87%) 내린 13,463.97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전날 오후 발표된 엔비디아의 실적이 시장 예상을 웃돌면서 개장 전 7% 이상 올랐으나 시장 전체를 떠받치는 데는 실패했다.

파월 의장은 25일 오전 10시(현지시간·한국시간 오후 11시)로 잭슨홀 심포지엄에서 연설에 나선다. 시장은 파월 의장이 작년에 이어 강도 높은 매파적(통화긴축 선호) 메시지를 내놓을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10년 만기 미국 국채 수익률은 파월 의장의 잭슨홀 발언을 앞두고 증시 마감 무렵 4.24%로 전장 대비 0.04%포인트 상승했다. 2년물 국채금리는 이날 5%를 넘겼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금리선물 시장은 24일 현재 9월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을 80.5%로 반영해 전날(88.0%) 대비 하락했다. 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확률은 전날 12.0%에서 19.5%로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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