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호 탄 큐브위성, 한반도 지표면 첫 촬영 ‘성공’

김명신 기자 승인 2023.08.24 08:09 의견 0
(사진=카이로스페이스)


[한국정경신문=김명신 기자] 국내에서 개발한 큐브위성이 지구를 촬영해 영상을 보내는 임무에 성공했다.

지난 5월 한국형발사체 누리호를 타고 우주에 오른 국내 큐브위성이 한반도 지표면 영상을 선명하게 촬영하는 데 성공하면서 새로운 기록을 세웠다.

24일 카이로스페이스에 따르면 이 회사가 개발한 큐브위성 'KSAT3U'는 지난 7일 경남 사천과 통영 일대를 촬영해 지상국으로 전송하는 데 성공했다.

이번에 촬영한 영상에는 해안의 복잡한 해안선과 섬들이 선명하게 나타났으며 구름의 모습도 보인다. 지도와 겹치면 그대로 맞아떨어질 정도로 정확히 촬영됐다.

KSAT3U는 3유닛(가로와 세로, 높이 10㎝) 크기에 무게 2.86㎏ 위성으로 지표면을 편광으로 촬영해 기상 현상을 관측한다는 목표로 개발됐다.

KSAT3U는 지난 5월 25일 누리호에 실려 발사돼 고도 550㎞에 오르는 데 성공했으며, 이후 지상과 통신 운용도 순조롭게 이뤄졌다.

발사 이후에는 자세를 지상으로 향하고, 전력을 충전해 비축했으며 7일 첫 촬영을 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신경우 카이로스페이스 대표는 "큐브위성 운용 기술과 영상자료는 국내 관련 기관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할 계획"이라며 "기대에 부응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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