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파크 또 1위 언급..여행업계 등수 논란 이목

한동선 수습기자 승인 2023.06.13 11:21 | 최종 수정 2023.06.13 11:39 의견 0

[한국정경신문=한동선 수습기자] 국내 여행업계 분위기가 '1등 논란'으로 시끄러운 가운데 인터파크가 또 다시 업계 1위를 거론하고 나섰다.

13일 인터파크는 올해 1~5월 항공여객판매대금 정산제도(BSP: Billing & Settlement Plan) 본사 기준 발권액 4565억 원으로 국내 여행업계 1위에 올랐다고 발표했다.

BSP란 국제항공운송협회(IATA)에서 시행하는 항공여객판매대금 정산제도다. 항공사와 대리점(여행사)간의 거래에서 발생하는 국제선 항공 여객운임을 다자간 개별적으로 직접 결제하는 방식으로 대신정산은행을 통해 일괄 정산한다.

IATA는 항공사 항공권을 발권할 수 있는 자격을 가진 회원 업체의 항공권 발권액을 표준화해 BSP 기준으로 집계하고 있다.

(자료=인터파크)

인터파크 본사의 1~5월 누적 4,565억 원은 전년동기(894억 원) 대비 410% 증가한 수치다. 올해 5월로 한정하면 BSP 본사 기준 발권액은 1006억 원이다. 올 들어 처음으로 월 1000억 원을 돌파했다. 전년 동월(404억 원) 대비로는 149% 늘었다.

인터파크가 '국내 여행업계 1위'라는 문구를 사용했다는 데 논란이 일었다.

업계관계자는 "특정 기간 한정 BSP를 기준으로 여행업계 1위로 특정하는 것은 과한 표현이다"라며 "항공권 발매액뿐 아니라 상품판매, 매출 등 여러가지 사항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본사 실적 기준으로만 발표한 수치이기 때문에 객관성도 떨어진다"며 "해당 광고로 인해 대리점 성격을 띈 중소여행사에게 피해가 갈 수 있다"고 우려했다.

현재 인터파크는 공정위에 신고를 당한 상태다. 이에 대해 인터파크는 1~5월 항공권 발권액 기준으로는 1위가 맞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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