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호 실린 '차세대소형위성 2호' 쌍방향 교신 성공..큐브위성 4기도 확인

이정화 기자 승인 2023.05.26 11:44 의견 0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Ⅱ)가 지난 25일 오후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에서 발사되고 있다. (자료=한국항공우주연구원)

[한국정경신문=이정화 기자]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Ⅱ)에 실려 궤도에 오른 차세대소형위성 2호와 지상국 사이의 쌍방향 교신이 오늘 새벽 성공적으로 이뤄졌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6일 세종청사에서 진행한 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혔다. 누리호 3차 발사는 발사체 이륙과 비행, 위성 사출, 주탑재 위성 작동까지 완벽한 진행으로 마쳤다. 이로써 한국은 실용위성 자체 발사에 성공한 국가가 됐다.

다만 한국천문연구원 큐브위성 '도요샛'은 4기 중 2기만 교신했고 기업 큐브위성 3기 중 2기만 위성신호 수신이 확인됐다.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 24분 누리호에 실려 발사된 차세대 소형위성 2호가 목표 궤도에 안착하고 한국과학기술원 인공위성연구소 지상국과 양방향 교신에 성공했다.

전날 오후 7시 07분경 남극 세종기지에서 최초로 위성신호 수신과 오후 7시 58분경 대전 지상국을 통한 초기 교신이 이뤄졌다. 이날 새벽에는 대전과 해외 지상국을 통해 7차례 추가 교신에 성공했다.

교신에서는 위성의 원격검침 정보를 수신했고 위성 자세의 정상적 태양 지향 상태 여부를 점검했다. 또 위성의 통신계 송수신 기능과 명령 및 데이터처리계 기능, 전력계 태양전지판의 전력생성 기능 등을 점검해 모두 정상임을 확인했다.

도요샛은 위성별 순차적 교신을 시도하고 있다. 1호기(가람)는 전날 8시 3분 위성신호를 수신했다. 2호기(나래)는 이날 오전 6시 40분경 위성신호 수신과 양방향 교신을 수행했다.

다만 4호기(라온)와 전날 사출 여부가 제대로 확인되지 않은 3호기(다솔)는 아직 위성신호를 받지 못해 꾸준히 교신을 시도하기로 했다.

기업 큐브위성 중 루미르의 LUMIR-T1은 전날 오후 7시 53분, KSAT3U는 오후 11시 7분 신호를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나머지 1기도 위성 신호 수신과 교신 시도가 이어질 예정이다.

조선학 과기정통부 거대공공연구정책관은 "차세대소형위성 2호의 지상국 교신이 성공했으니 앞으로 나머지 위성들의 교신 및 임무 수행 등이 잘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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