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경케미칼, 이차전지 소재 연구개발·상용화 박차..고용량 실리콘계 음극용 바인더 개발

이정화 기자 승인 2023.05.26 09:49 의견 0
애경케미칼이 '고용량 실리콘계 음극용 바인더'를 개발했다. 사진은 애경케미칼 대전 연구소. (자료=애경케미칼)

[한국정경신문=이정화 기자] 애경케미칼이 합성수지 분야에서 쌓은 기술과 노하우로 이차전지 소재 연구개발과 상용화에 열을 올리고 있다.

애경케미칼은 '고용량 실리콘계 음극용 바인더'를 개발하는데 성공했다고 26일 밝혔다.

또 성능 시험을 통해 충·방전 중 실리콘계 음극재의 부피가 변하더라도 구성 요소들 간 접착력과 초기 전극 구조가 효과적으로 유지돼 배터리의 사이클 수명이 늘어나는 것을 확인했다.

현재 국내외 특허 등록을 마무리했다. 국내뿐 아니라 베트남과 중국 등 해외 업체들과도 적용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내충격성·내진동성 높여 안정성을 강화한 방열접착제 개발도 마쳤다. 방열접착제는 충·방전 시 발생하는 배터리의 열을 방출해 과열을 방지해 이차전지성능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핵심 소재로 주목받는다.

지금까지 주로 사용한 실리콘 타입의 방열접착제는 냉각 성능은 우수하지만 접착력이 충분하지 않아 주행 중 발생하는 진동으로 셀과 모듈에 충격이 가해질 수 있다는 점이 문제로 떠올랐다.

애경케미칼은 실리콘 타입 방열접착제의 단점을 보완해 내충격성과 내진동성을 강화한 변성우레탄 및 이소시아네이트 경화제를 개발했다는 설명이다. 협력사들과 지속적인 신뢰성과 스펙 개선 테스트에 돌입해 시장 점유율을 높여 나간다는 계획이다.

앞서 애경케미칼은 2010년 국내 최초로 하드카본계 음극재 제조기술을 자체 개발하고 양산에 돌입한 이후 꾸준히 사업에 매진해 왔다. 하드카본 음극재는 고출력에 중점을 둔 소재다.

애경케미칼 관계자는 "미래 성장동력을 찾기 위해 이차전지 소재를 비롯해 신규 사업으로 영역을 넓히는 등 포트폴리오 재편에 집중하고 있다"며 "지속적인 연구개발 노력으로 고객들의 요구에 맞는 제품을 생산·공급함으로써 고객과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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