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가 전장보다 35.27포인트(0.11%) 하락한 32,764.65로 거래를 마쳤다. (자료=연합뉴스)
[한국정경신문=이정화 기자] 뉴욕증시가 혼조세로 장을 마쳤다. 신용평가사 피치의 미국 국가 신용 등급 강등 경고 속에도 엔비디아의 주가가 24%가량 뛰면서다.
25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5.27포인트(0.11%) 하락한 32,764.65로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36.04포인트(0.88%) 오른 4,151.28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13.93포인트(1.71%) 상승한 12,698.09로 장을 마쳤다.
투자자들은 부채한도 협상을 둔 정치권의 상황과 이에 따른 신용평가사의 등급 강등 경고, 엔비디아의 주가 급등 소식을 주시했다.
이날 엔비디아의 주가 폭등은 기술주 투자 심리를 완화했다. 엔비디아의 주가 상승에 나스닥지수는 한때 2%를 상회했다.
엔비디아는 인공지능(AI) 수혜주로 꼽히며 올해 큰 폭의 상승세를 이어왔다. 회사는 회계 2분기 매출 가이던스를 시장이 예상한 것보다 50% 높게 제시했다. 엔비디아 주가는 24% 상승 마감했다.
다른 반도체 기업인 AMD 주가도 11% 이상 뛰었다. 반도체 관련주를 모아 놓은 반에크 반도체 상장지수펀드(ETF)는 8% 이상 올랐다.
전문가들은 엔비디아의 주가 급등이 기술주에 대한 낙관론을 주입했다면서도 부채한도 협상이 당분간 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봤다.
다코타 웰스 매니지먼트의 로버트 파빅 선임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마켓워치에 "오늘은 엔비디아의 실적 보고서로 나스닥이 2%까지 오른 것이 전부였다"라며 "이는 반도체 부문을 들어 올리고 나스닥 거래를 부채질했다"라며 "낙관론이 다른 주요 기술 관련 기업들로 흘러 들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또 "사람들이 정부가 이자 지급을 놓칠 가능성에 대해 긴장하고 약간 우려하고 있다"라면서도 "협상이 다음 달 1일을 넘어갈 것으로 보고 시장을 뒤흔들겠지만 정치권이 결국 해법을 찾을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