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만에 중국 방문한 이재용 회장..톈진 공장 방문해 생산라인 점검

윤성균 기자 승인 2023.03.26 11:49 의견 0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24일 중국 텐진에 위치한 삼성전기 사업장을 방문해 MLCC 생산 공장을 점검하고 있다. [자료=연합뉴스]

[한국정경신문=윤성균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3년 만에 중국을 방문해 부품 사업을 점검하고 현지 임직원들을 격려했다.

26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 회장은 지난 24일 톈진 삼성전기 사업장을 방문해 전자부품 생산 공장을 점검했다.

이 회장은 2020년 5월 삼성전자 시안 반도체 사업장을 방문한 이후 코로나19 여파로 중국에 가지 못하다가 3년 만에 중국 내 삼성 사업장을 방문했다.

이 회장은 2021년 가동을 시작한 톈진 적층세라믹캐패시터(MLCC) 생산 라인을 살펴보고 현장 근무자들을 격려했다.

삼성전기 톈진 공장은 부산사업장과 함께 글로벌 시장에 IT·전장용 MLCC를 공급하는 주요 생산 거점 중 한 곳이다.

삼성전기는 전기차 및 자율주행 기술 발달과 더불어 빠르게 성장하는 전장용 MLCC 시장에 대응하고자 2018년 톈진 MLCC 2공장을 건설했다.

이 회장은 2020년과 작년 삼성전기 부산사업장을 방문해 MLCC 생산 현장을 점검하고 전장용 MLCC 등 미래 시장 선점을 위한 적극적인 대응을 주문했다.

삼성은 부산을 MLCC용 핵심 소재 연구개발 및 생산을 주도하는 ‘첨단 MLCC 특화 지역’으로 육성하는 한편 텐진은 전장용 MLCC 주력 생산 거점으로 지속 운영할 계획이다.

공장 방문에 앞서 이 회장은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기, 삼성SDI 소속 톈진 지역 주재원과 법인장들을 만나 근무 애로 사항을 듣고 격려했다.

최근 수년간 코로나19 팬데믹으로 한중 교류가 제약받는 상황에도 중국 지역 주재원과 임직원들은 공급망 차질 최소화에 힘써온 것으로 전해졌다.

톈진에는 삼성전기 MLCC·카메라 모듈 생산 공장과 삼성디스플레이 스마트폰용 OLED 모듈 생산 공장이 있다. 삼성SDI는 스마트기기와 전기차 등에 쓰이는 2차전지를 톈진에서 생산한다.

이 회장은 톈진 방문에 이어 25~27일 베이징 댜오위타이 국빈관에서 열리는 중국발전고위급포럼(발전포럼)에 참석 중이다. 발전포럼은 2000년 창설 이래 중국의 주요 대외 경제 교류 플랫폼으로 자리 잡은 행사다.

이번 발전포럼에는 이 회장을 비롯해 팀 쿡 애플 CEO, 알버트 불라 화이자 CEO, 크리스티아노 아몬 퀄컴 CEO 등 글로벌 기업 고위 인사 100여명과 중국 중앙부처 지도급 인사들이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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