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이 전기차 충전'..현대차그룹, ACR 충전 시연영상 공개

이정화 승인 2023.03.21 13:58 의견 0
현대자동차그룹이 전기차 자동 충전 로봇(ACR)의 충전 시연 영상을 공개했다. 사진은 전기차 자동 충전 로봇의 충전 시연 모습. [자료=현대차그룹]

[한국정경신문=이정화 기자] 로봇이 전기차를 자동으로 충전하는 시대가 온다.

현대자동차그룹은 전기차 자동 충전 로봇(ACR)의 충전 시연 영상을 유튜브로 공개했다고 21일 밝혔다. ACR은 전기차 충전기 케이블을 차량 충전구에 체결하고 충전이 끝나면 충전기를 제자리에 돌려놓는 기능을 하는 외팔형 로봇이다.

영상을 보면 현대차의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6가 전기차 충전 위치에 주차하자 ACR이 차량과 통신해 충전구 덮개를 연다. 이어 로봇이 내부 카메라를 통해 충전구 위치와 각도를 계산한 뒤 충전기를 차량 충전구에 꽂고 충전을 시작한다. 충전이 끝나면 충전기를 뽑아 제자리에 돌려놓고 덮개를 닫는 작업까지 수행한다.

현대차그룹은 로봇의 충전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수많은 변수를 계산하고자 로봇에 3차원 카메라 기반 인공지능 기술을 적용한 알고리즘을 개발했다. 장애물이 로봇 주변으로 접근하는 것을 감지하고자 레이저 센서가 내장된 안전 폴대를 설치해 안전사고도 방지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충전 속도가 빠른 초고속 충전기로 변화할수록 케이블은 두껍고 무거워지고 특히 야간에는 충전구 위치와 각도를 정확히 파악하기 어려운 경우도 있다"며 "충전을 로봇이 대신한다면 고객들의 불편을 대폭 줄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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