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대 은행 가계예대금리차 더 벌어져..전월 대비 0.18%P↑

윤성균 승인 2023.03.20 16:10 | 최종 수정 2023.03.20 16:33 의견 0
서울 시내 시중은행 영업점에 예·적금 금리(왼쪽)와 대출금리(오른쪽) 안내가 붙어 있다. [자료=연합뉴스]

[한국정경신문=윤성균 기자] 지난달 5대 시중은행의 가계예대금리차(가계대출금리-저축성수신금리)가 확대됐다.

20일 은행연합회 소비자 포털에 공시된 ‘예대금리차 비교’ 통계에 따르면 2월 정책서민금융(햇살론뱅크·햇살론15·안전망 대출)을 뺀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5대 시중은행의 평균 가계예대금리차는 1.36%포인트로 집계됐다. 지난달 기록한 1.18%포인트 대비 0.18%포인트 더 벌어졌다.

국민은행의 가계예대금리차가 1.48%포인트로 가장 높았다. 이어 NH농협은행 1.46%포인트, 우리은행 1.46%포인트, 하나은행 1.32%포인트, 신한은행 1.06%포인트 순으로 가계예대금리차가 컸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1월 말 주택담보·전세자금대출 금리 인하를 단행해 특히 전세대출금리의 경우 전월보다 1%포인트 가까이 떨어졌지만 신용대출과 단기성 예금의 비중이 커지면서 예대금리차 축소 효과가 줄었다”며 “현재 주택담보대출 등 가계대출 금리는 시중은행 최저 수준이고 2월 말과 3월 중순 이뤄진 가계대출 금리 추가 인하는 3월 예대금리차에 반영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인터넷 은행 중에서는 토스뱅크의 가계 예대금리차가 4.90%포인트로 가장 컸다. 케이뱅크는 2.04%포인트, 카카오뱅크는 1.15%포인트로 뒤를 이었다.

국내 19개 은행 가운데 가계예대금리차가 가장 큰 곳은 전북은행으로 6.48%포인트를 기록했다.

기업 대출까지 포함한 전체 은행의 예대금리차(대출금리-저축성수신금리)의 경우 5대 은행 가운데 하나은행이 1.91%포인트로 가장 컸다.

이어 NH농협은행(1.81%포인트), 우리은행(1.81%포인트), 국민은행(1.76%포인트), 신한은행(1.40%포인트)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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