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사 노하우 총동원된 아파트..지역에 첫 진출하는 브랜드 잘 봐둬야

지역 첫 분양 성공해야 브랜드 인지도 '확산'..건설사, 좋은 입지에 기술력 쏟아부어
우미건설, 부산 첫 진출 '에코델타시티 푸르지오 린' 2월 분양 나서
'래미안 송도역 센트리폴' '영동 코아루 리더스원'도 지역 첫 진출 '작품'

최경환 기자 승인 2023.01.27 12:58 의견 0
에코델타시티 푸르지오 린 투시도 [자료=우미건설]

[한국정경신문=최경환 기자] 새해 분양시장에서 새로운 지역을 개쳑하려는 브랜드 건설사들의 움직임이 눈에 띈다. 첫 진출에서 실패하면 그 지역에서는 지속적으로 분양에 어려움을 겪기 때문에 건설사들은 자신의 기술과 노하우를 총동원한다.

당연히 입지와 품질이 우수한 아파트가 나올 수 밖에 없어 수요자 입장에서도 눈여볼 만 하다.

27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우미건설은 다음달 ‘에코델타시티 푸르지오 린’을 부산에서 분양한다. 우미린 브랜드의 부산 진출은 이번이 처음이다. 부산시 강서구 에코델타시티 27블록에 들어서며 전용 84~110㎡ 총 886가구 규모로 중대형 위주로 구성된다.

지역에 처음 진출하는 건설사들은 '첫 작품' 입지와 건설품질에 회사의 노하우를 집중한다. 브랜드 확산의 계기가 되기 때문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첫 분양사업을 펼치는 지역 내 우수한 입지를 최우선적으로 선별하는 것이다.

에코델타시티 푸르지오 린은 부전-마산 복선전철선(공사 중), 하단-녹산 경량전철(예정), 강서선(계획) 등 교통개발 호재들이 계획돼 있다. 또 남해 제2고속지선, 김해국제공항과 가깝다.

초·중·고교 모든 학군이 도보권 내에 위치하며, 평강천과 가까운 지리적 이점을 살린 남향 위주 배치로 조망과 채광을 극대화했다.

앞서 우미린은 경기 과천, 경남 진주, 전남 무안군 등지에서 진행한 지역 첫 분양사업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래미안은 상반기 중 ‘래미안 송도역 센트리폴’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이 단지는 인천 연수구에서 처음 선보이는 래미안 아파트로, 전용 59~101㎡ 총 2,549가구로 구성된다.

단지 옆에는 송도역이 자리하고 있으며, 송도역세권 개발사업을 통해 인천뮤지엄파크, 그랜드파크, 쇼핑시설, 업무복합시설 등 주거인프라가 갖춰질 예정이다.

한국토지신탁의 아파트 브랜드 '코아루'는 다음달 ‘영동 코아루 리더스원’을 분양할 계획이다. 충북 영동군 첫 코아루 브랜드인 이 아파트는 전용 59·84㎡ 총 200가구로 조성된다.

영동역과 시외버스터미널이 인근에 있고, 4번·9번 국도가 지난다. 단지 인근에는 초·중·고교 전 연령대 학군이 마련돼 있으며, 용두공원·용두봉 등 녹지공간도 가깝다.

건설사가 새로운 지역에서 분양사업을 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해당 지역에 대한 정보를 새롭게 수집해야 하고, 다양한 변수들을 분석하는 복잡한 과정을 거쳐야 하기 때문이다. 오랜 시간이 소요되는 만큼 각종 리스크에 대한 부담도 극복해야 한다.

충청권 대표 건설 브랜드 예미지는 지난 2013년 동탄2신도시에 처음 진출하며 수도권 공략에 나섰다. 당시 분양 흥행 성공 이후 예미지는 김포, 인천 검단, 화성 비봉 등 수도권 곳곳으로 분양사업을 확장하며 브랜드를 강화했다.

분양 관계자는 "지방의 경우 그동안 수도권에 공급이 집중됐던 브랜드 건설사의 기술력이 도입된 아파트를 청약할 수 있는 기회라는 점에서 주택 수요자들이 관심을 가질만한 가치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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