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서 철거' 윤석열 정부 풍자 작품 딴지일보 카페로 옮겨져

"품격 떨어져" vs "표현의 자유" 의견 양분

최경환 기자 승인 2023.01.21 15:31 의견 0
국회서 철거된 정권 풍자 작품 딴지일보 카페에서 전시 [자료=연합뉴스]

[한국정경신문=최경환 기자] 국회의원회관에서 강제 철거된 윤석열 정부 풍자 작품들이 온라인 매체 '딴지일보'가 운영하는 오프라인 카페 벙커1으로 옮겨져 전시중이다.

딴지일보는 친야 성향 방송인 김어준씨가 발행인이다.

지난 17일 방문한 서울 서대문구의 벙커1에서는 당초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릴 예정이던 '2023 굿바이전 인 서울'이 진행 중이었다.

이곳에서 열리는 전시회는 서울민족예술단체총연합과 굿바이전시조직위원회(조직위)가 주최했다.

애초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릴 예정이었으나 국회 사무처는 지난 9일 '특정 개인이나 단체를 비방하는 회의나 행사에는 로비 사용을 허가하지 않는다'는 내규를 근거로 미리 설치된 작품 80여점을 철거했다. 이후 조직위는 지난 10일부터 이 카페에 차례로 작품을 옮겨와 설치했다.

또 지난해 11월 옥외광고물법 및 경범죄 처벌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송치된 이하 작가(55·본명 이병하)의 윤석열 대통령 풍자 포스터도 전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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