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이재명 반복 소환 질문에 "범죄 혐의 많은 게 검찰 탓인가"

"사건들이 여러 곳으로 나뉘게 된 것은 지난 정부에서 결정된 일"
"자기들은 범죄 수사를 방해하기 위해 거짓말하고 좌표 찍어서 선동"
"국민이 현혹되지 않도록 법무부 장관이 할 말 하는 것은 안 된다는 말인가"

최경환 기자 승인 2023.01.20 15:58 | 최종 수정 2023.01.20 16:14 의견 0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2일 오후 정부과천청사에서 열린 2023년 법무부 시무식에서 신년사를 하고 있다. [자료=연합뉴스]

[한국정경신문=최경환 기자] 검찰이 제1야당인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반복 소환하는 게 부적절하다는 민주당 일각의 주장에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범죄 혐의 개수가 많은 게 검찰 탓은 아니지 않느냐"고 말했다.

한 장관은 20일 정부과천청사로 출근하면서 "검찰이 통상의 지역 토착 비리 범죄 수사 절차에 따라 공정하게 수사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 장관은 이어 "사건들이 여러 곳으로 나뉘게 된 것은 지난 정부에서 결정된 일"이라며 "당시 그 배경에 대해 여러 비판도 있던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한 장관은 법무부 장관이 사건 관련 언급을 너무 자주 한다는 민주당 비판에는 "질문을 받고 상식과 사실만을 말한 것뿐"이라고 말했다.

이어 "자기들은 범죄 수사를 방해하기 위해 거짓말하고 좌표 찍어서 선동하는데, 국민이 현혹되지 않도록 법무부 장관이 할 말 하는 것은 안 된다는 말"이라며 "도대체 누가 그분들에게 거짓말하고 선동해도 절대 비판도 안 받을 특권을 줬는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저작권자 <지식과 문화가 있는 뉴스> ⓒ한국정경신문 | 상업적 용도로 무단 전제, 재배포를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