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마드리드와 연결된 손흥민, 실제 이적 가능성은?

차상엽 기자 승인 2019.10.05 17:07 의견 0
토트넘 소속 공격수 손흥민(자료=토트넘 구단 공식 트위터)

[한국정경신문=차상엽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바이에른 뮌헨, 리버풀 등에 이어 이번에는 레알 마드리드가 손흥민과 연결되고 있다.

한 영국매체는 5일(한국시각) 레알 마드리드가 손흥민의 영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올시즌 종료 후 레알 마드리드가 손흥민을 영입하기 위해 준비한 이적료가 약 7100만 파운드(약 1047억원)이라는 비교적 구체적인 액수까지 덧붙였다.

현 상황에서 전 세계적으로 손흥민 만큼의 위력을 지닌 이선 공격수는 드물다. 더구나 손흥민은 이선 좌우 측면 뿐만 아니라 최전방 원톱 혹은 투톱의 한 축으로도 기용이 가능한 선수다. 양발에 모두 능하다는 기술적인 장점과 아직 만 27세라는 젊은 나이도 주가를 높이는 부분이다. 스피드와 결정력 아직 젊은 나이라는 장점과 더불어 한국 선수지만 병역이 해결된 선수라는 점까지 더하면 이보다 매력적인 카드는 흔치 않다.

세계적으로 손흥민과 비슷한 유형의 선수들을 꼽는다면 킬리안 음바페(파리 생제르맹), 라힘 스털링, 르로이 사네(맨체스터시티), 모하메드 살라, 사디오 마네(이상 리버풀) 등이다. 물론 이 선수들의 유형을 모두 동일하다고 볼 순 없지만 어느 정도씩은 유사한 점들이 존재하는 선수들이다. 이들 중 어느 선수가 기량적으로 더 우위에 있고 아래에 있는냐에 대한 판단 역시 제각각이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손흥민을 포함한 이상의 선수들이 기량적으로 세계적인 수준이라는 것에는 이견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수준의 선수들이 매시즌 이적시장에서 언급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매시즌 이적시장의 큰 손으로 꼽히는 팀들이나 막대한 자금력을 보유한 팀들이 이 같은 선수들과 연결되지 않는다면 오히려 더 이상하다.

다만 실제로 이적이 성사되기 위해서는 단순한 '설' 이상의 박자가 맞아야 한다. 가령 레알 마드리드처럼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 중간 순위 1위에 올라있지만 챔피언스리그에서는 부진한 모습을 보이는 팀이라면 언제든 이적설이 제기될 수 있다. 하지만 이적기간은 내년 여름에나 열린다. 물론 올 겨울에도 이적시장은 있지만 챔피언스리그에 출전중인 토트넘이 손흥민을 내줄 리도 만무할 뿐더러 어차피 챔피언스리그에 활용도 하지 못할 레알 마드리드가 손흥민의 영입에 막대한 자금력을 투입할 이유도 없다.

결과적으로 박자가 맞아 떨어지기 위해서는 올시즌 레알 마드리드가 라리가 우승도 못하고 챔피언스리그에서도 조기 탈락하는 등의 시나리오가 맞아 떨어져야 가능성이 높아진다.

물론 손흥민이 오는 2023년까지 토트넘과 계약된 만큼 남은 기간을 감안할 때 이적료 산정도 쉽지 않다. 실제로 협상 테이블이 차려지면 손흥민의 몸값은 천정부지로 뛰어오를 수도 있다. 이 경우 관심을 보이는 팀들이 떨어져 나가는 상황도 생길 수 있다. 

이적작업은 해당 구단간의 이해관계가 맞아 떨어져 일사천리로 진행되기도 한다. 하지만 대부분은 긴 시간의 물밑 작업과 교감 그리고 실제로 이적기간 개장 시 시장에 나오게 될 선수들에 따라서도 분위기가 급변할 수 있다. 따라서 시즌이 한창 진행중인 현 상황에 시즌 종료 후에나 열릴 이적시장을 예측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 

현재 레알 마드리드가 손흥민에게 관심을 보이는 상황은 당연한 수순이다. 하지만 이는 현재로선 관심 이상의 수준은 아니다. 물론 본격적인 물밑 작업의 시작으로 볼 수도 있다. 하지만 레알 마드리드 급의 팀이 관심을 보이는 선수가 단지 손흥민만은 아니다. 음바페, 버질 판 다이크, 은골로 캉테 등은 현재도 레알 마드리드와 직간접적으로 연결되고 있는 선수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