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하나은행 을지로 본점 6층 대강당에서 진행된 하나은행장 이취임식에서 이승열 신임 하나은행장이 하나은행을 상징하는 은행기를 흔들고 있다. [자료=하나은행]
[한국정경신문=윤성균 기자] 이승열 전 하나생명보험 대표가 통합 하나은행의 4대 은행장에 취임했다. 이 행장은 리딩뱅크 도약을 위한 3대 과제로 손님·현장·강점에 집중할 것을 강조했다.
2일 하나금융그룹은 하나은행 주주총회를 거쳐 이승열 행장이 차기 하나은행장에 취임했다고 밝혔다.
이 행장은 취임사를 통해 높아지는 변화의 파고를 넘어 하나은행이 위기에 더 강한 은행, 리딩뱅크로 도약하기 위한 3대 과제로 손님과 현장, 강점에 집중할 것을 강조했다.
먼저 은행의 존재 이유인 손님에 집중해 모든 과정에서 고객을 최우선순위에 두고 고민할 것을 임직원들에게 주문했다.
또한 고객이 존재하는 현장에 집중해 권한과 책임을 과감하게 현장 앞으로 부여하고 영업 현장의 토탈 마케팅 인재 육성은 물론 연금, IB, 글로벌, IT 등 핵심사업 분야 전문가 양성을 통해 하나은행만의 영업 차별화를 실현해내겠다고 말했다.
자산관리·기업금융·외국환 등 강점에 집중해 경쟁자들과 확고한 격차를 만들고 사람·조직·시스템을 한 단계 더 강화시켜 나갈 계획이다.
이날 이승열 은행장 자신의 좌우명인 ‘이청득심(以聽得心, 귀를 기울여 경청하는 것은 사람의 마음을 얻는 최고의 지혜)’을 소개했다. 현장을 자주 방문해 현장의 소리에 귀 기울이고 직원들의 마음을 이해하는 공감과 직원들의 마음을 울리는 공명, 모두가 하나의 마음으로 나아가는 공진을 실천해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아울러 이 행장은 은행의 체질을 강화하고 선도 금융회사로서의 위상을 강화하기 위한 ‘6대 경영 전략’을 제시했다.
신임 하나은행장이 제시한 6대 경영 전략은 ▲은행 본업 경쟁력 강화 ▲비이자 중심 강점 시너지 ▲오프라인 영업 경쟁력 강화 ▲영업·본점 디지털화 ▲아시아 지역 넘버원 글로벌 하나은행 ▲모두가 신뢰하는 브랜드 하나은행 등이다.
이 행장은 “리더는 어려운 일일수록 솔선수범해야 하며 모든 의사결정의 기준은 오직 하나은행이어야 한다”며 “조직 안에 경청과 솔직한 소통, 조직을 위한 단단한 신뢰를 구축해 ‘위기에 더 강한 은행’ ‘건강한 하나은행’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