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노총 대선정책기획단 "정책 제안은 국민을 위한 것"..국민의힘 원내대표와 간담회

강헌주 기자 승인 2021.07.07 19:13 | 최종 수정 2021.07.08 06:50 의견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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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 석현정 위원장(오른쪽서 두번째)이 기조발언을 하고 있다. [자료=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

[한국정경신문=강헌주 기자] 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 대선정책기획단이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했다.

개정 공무원노조법이 정식으로 시행된 지난 6일 대한민국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 대선정책기획단(공동단장 오재형, 최병욱)가 공무원노동운동계의 핵심현안에 대해 국민의힘과 정식으로 논의를 시작했다.

공노총 대선정책기획단(공동단장 오재형, 최병욱)은 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와 간담회를 진행했다고 7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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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가운데)를 비롯해 박성민 의원(우측)과 임지자 의원이 간담회에 참석했다. [자료=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

이날 간담회에는 국민의힘 박성민 의원(울산 중구), 임이자 의원(경북 상주시, 문경시), 공노총 대선정책기획단 김준하 부단장 겸 정책기획본부장, 유관희 부단장, 윤병철 부단장, 장웅현 부단장, 유은영 간사, 한국공공기관퇴직자노동조합 강대연 수석부위원장이 참석했다.

대선정책기획단은 공노총 3대 과제인 ▲공무원의 정치기본권 보장 ▲노동기본권 강화 ▲공적연금 강화 및 소득공백 해소 등을 언급하며 정책에 대한 정당 차원의 관심을 촉구했다.

최병욱 대선정책기획단 공동단장은 “국회에서 개정된 공무원노조법이 6일 정식으로 시행된 역사적인 날”이라며 “소방공무원, 퇴직공무원도 노조 가입이 가능해졌고 6급 이하 직급 제한도 폐지돼 단결권 보장이 한층 강화됐다"고 말했다.

이어 "공무원 노동자는 일선 현장에서 국민을 만나며 정책의 문제점을 가장 먼저 알게 되는 공직자"라며 "공노총의 정책 제안이 공무원만의 애로사항을 전달하는 것이 아닌 국민을 위한 정책 제안임을 인식하고 당 차원에서 심도 있게 검토해 달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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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일 공노총 대선정책기획단은 공무원노동운동계의 핵심현안에 대해 국민의힘과 정식으로 논의를 시작했다. [자료=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

오재형 공노총 대선정책기획단 공동단장은 ”공무원은 여야가 따로 없다"며 "정당 정책에 직접적으로 반영이 어렵더라도 공무원과 소통하는 자리를 마련하는 것 그 자체로도 의미가 있다"며 공노총과 지속적인 소통을 이어나가 줄 것을 당부했다.

이에 김기현 원내대표는 "울산시장으로 재임할 당시부터 공무원노동조합과 소통한 경험이 있다"며 "공직자로서 공무원과 열린 마음으로 대화를 이어나가는 것 자체가 공무원 노동기본권 보장의 첫걸음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가 달콤한 공약만 남발하고 책임지지 않는 정책을 펴면 안된다"며 "공노총이 제안한 정책과제들을 참고해 노동친화적이고 실현 가능한 정책을 책임감 있게 펼쳐나갈 수 있도록 당 차원에서 노력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판사 출신의 4선 중진의원으로, 울산남구을을 지역구로 두고 있으며 울산광역시장을 역임한 바 있다.

한편 공노총 대선정책기획단은 앞으로도 여·야 정당 지도부 및 대선후보들과 간담회를 지속 마련해 공무원 노동자와 관련된 정책에 대한 정당 차원의 노력을 요청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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