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카톡 잔여백신 예약서비스 첫날 4229명 맞았다..젊은층 관심↑

김성아 기자 승인 2021.05.28 12:51 의견 0
[자료=연합뉴스]

[한국정경신문=김성아 기자] 네이버와 카카오앱을 통한 잔여백신 당일 예약 서비스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28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에 따르면 전날 처음 시작된 네이버·카카오앱 당일 예약 서비스를 이용해 접종을 받은 사람은 4229명이다.

플랫폼별로 보면 네이버가 3935명 카카오가 294명이다.

해당 서비스는 노쇼 등으로 남은 ‘잔여백신’에 대해 폐기량을 최소화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만 30세 이상 성인이면 누구나 신청 가능하다. 앞선 접종대상자 가운데 접종을 받지 않아 접종 순서가 10월 이후로 밀린 사람들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예약시스템은 시작과 동시에 신청자가 몰리며 한 때 먹통이 되기도 했다. 카카오톡의 경우 ‘잔여백신’ 검색을 하면 흰 화면만 뜨는 현상이 30분 가까이 이어졌다. 이후에도 지도상 잔여백신 수량이 뜨기까지 대기시간이 발생했다.

예약자가 몰리는 데는 접종 대상 확대는 물론 정부가 내놓은 혜택이 영향을 주는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코로나19 백신을 한 번이라도 맞은 사람이라면 직계가족 모임 인원 제한에서 제외한다고 밝혔다. 또 7월 첫 주부터 접종자는 실외에서 마스크도 벗을 수 있다. 2차 접종까지 마치면 5인 이상 사적 모임도 가능하다.

잔여백신의 경우 접종 대상을 만30세 이상으로 늘린 것도 영향이 있었다. 젊은층의 경우 백신에 대한 불안감보다 접종 후 혜택을 더 큰 효용으로 보는 사람이 많다는 관측이다.

다만 잔여백신 접종은 현재 하늘의 별 따기만큼 어렵다. 백신 사전 예약자 중 98%는 실제로 접종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2시간 안에 접종을 하러 가야 하는 점도 제약으로 작용한다.

방역당국 측은 “우선접종자에 대한 접종을 우선으로 하되 최대한 폐기량을 줄이면서 집단면역의 시간을 앞당기겠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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