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한 산행.. 설악산국립공원 사망사고 0건, 안전사고 42% ↓

윤광석 기자 승인 2018.11.23 14:37 의견 0

[한국정경신문 속초=윤광석 객원기자] 설악산국립공원사무소(소장 김종완)는 국립공원구조대와 한국산악회 구조대, 대한산악연맹 등 6개 산악단체와의 협업으로 2018년 1월~11월 중 사망사고 0건, 가을 단풍철 부상사고는 42% 감소했다고 밝혔다.

지난 3월 20일 설악산국립공원사무소와 한국산악회·대한산악연맹 등 6개 산악단체는  포괄적 업무협약(MOU)으로 안전 네트워크를 구축해 안전사고 예방, 구조 활동뿐 아니라 국립공원 내 지정장소 음주행위 금지와 같은 안전한 탐방문화 만들기에 협력해왔다.

많은 시간과 구조 인력이 필요한 산악사고는 신속한 대응을 위한 노하우와 협업이 필요하다. 구조 기술을 교류하기 위해 계절에 맞는 합동 구조훈련을 지속적으로 실시했으며, 여름철 계곡에 고립된 탐방객을 구조하기 위한 산악 단체 합동 구조 훈련을 실시하기도 했다.(본지 2018년 7월 5일자 보도)

(좌) 가을 단풍철을 맞아 설악산 탐방로 내에서 찾아가는 응급처치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우) 국립공원구조대와 6개 산악단체가 구조 훈련을 준비하고 있다. (사진=설악산국립공원 제공)

 

특히 가을 단풍성수기(9월~11월)를 맞아 ‘찾아가는 탐방로 응급처치서비스’를 운영해 1,333명의 탐방객에게 응급처치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안전한 하산을 유도했다. 그 결과 2017년 가을 단풍성수기보다 부상사고가 42% 감소했다.

설악산국립공원사무소 안전방재과 김상희 과장은 “민간 산악단체와의 협업으로 탐방객 안전사고를 크게 줄인 성과가 있었다”면서 “앞으로도 설악산국립공원 내 재난,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유대 관계를 더욱 돈독히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설악산사무소 측은 지역주민이 참여하는 ‘설악산 산행안전가이드’로 탐방객들이 산행 난이도가 높은 설악산에서 안전한 산행을 할 수 있도록 안내하고, 지역경제에도 도움이 될 산행안전가이드 양성교육을 12월 중 실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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