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회장 취임 한달, 주가 동향 봤더니..5개 계열사중 '핵심' 현대차만 하락

평균 상승률은 10.9%, 코스피의 3배..현대모비스 1.9% 오르는데 그쳐

이혜선 기자 승인 2020.11.14 13:25 의견 0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자료=현대자동차그룹)

[한국정경신문=이혜선 기자]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취임 이후 한달간 주요 계열사의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5개 계열사중 현대차의 주가는 같은 기간 0.8% 하락했다. 현대모비스는 1.9% 상승하는 데 그쳤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정 회장이 취임한 지난달 13일부터 이달 13일까지 한달간 현대차와 현대모비스, 기아차, 현대글로비스, 현대오토에버 등 5개 계열사의 주가 상승률은 평균 10.9%에 달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의 상승률 3.7%(2403.15→2493.87)의 3배에 달한다.

이들 계열사의 시가총액도 한달 전 88조6000억원에서 93조6000억원으로 5.6% 커졌다.

정 회장이 지분을 많이 가진 계열사의 주가 상승 폭이 상대적으로 컸다.

시스템 통합 전문 기업인 현대오토에버의 주가는 지난달 13일 6만7900원이었으나 한달 만에 8만1000원으로 껑충 뛰었다. 수익률은 19.3%다. 이달 들어 5일 연속 상승했다.

현대오토에버는 시가총액이 1조7000억원(13일 기준)으로 다른 계열사에 비해 규모가 크지 않다. 하지만 정 회장이 9.57%의 지분을 보유해 주목받고 있다. 정 회장 지분율로는 현대글로비스(23.29%)에 이어 두번째로 높은 계열사다.

기아차는 현대차에 버금가는 국내외 판매에 4분기 1조원이 넘는 영업이익에 대한 기대감으로 크게 상승했다. 정 회장이 2005년부터 2008년까지 대표이사를 지냈고 1.74%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정 회장의 계열사 가운데 가장 많은 지분을 가진 현대글로비스는 지난 13일 19만2500원에 마감해 한달간 16.7% 상승했다. 정 회장 취임 일주일 후인 지난달 21일에는 20만원을 넘기도 하는 등(20만5000원) 한달간 등락이 컸다. 향후 현대차그룹의 지배구조 개편에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란 전망 때문이다.

한편 현대차의 주가는 지난 12일 기준으로 0.85%하락 후 장마감 했다. 시가는 17만5500원이다. 금일 고가는 17만7000원이고, 저가는 17만3000원이다. 거래량은 190만6245이다. 전일대비 1500원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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