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감주사 맞은 후 이틀만에 사망한 고교생..질병청 "유통상 문제없던 것으로 확인된 백신"

최태원 기자 승인 2020.10.19 22:11 의견 1
지난 16일 독감주사를 맞은 후 이틀만에 10대 고등학생이 사망하는 일이 발생했다. (자료=SBS뉴스)

독감 주사를 맞은 후 이틀만에 사망한 10대 고등학생이 평소 특별한 질환은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19일 질병관리청은 "사망한 17세 고등학생은 접종 전후 알레르기 비염 외 특이한 기저질환이나 특별한 증상은 없었다"고 전했다.

해당 학생은 인천에 거주하는 남학생으로 지난 14일 낮 12시쯤 의원급 의료기관에서 독감 주사를 맞았다. 해당 백신은 정부가 의료기관에 제공한 백신이다.

주사를 맞은 후 별다른 증상이 없었지만 이 학생은 이틀 후인 16일 오전에 숨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에는 이미 숨진 이후였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일단 "백신 접종과 사망간 관련성은 적을 것 같다"는 입장이지만 사인은 미상으로 1차 소견을 내렸다. 하지만 사망 원인이 백신 부작용에 따른 것인지 혹은 다른 원인인지를 밝히기 위해서는 보름 정도의 시간이 더 걸린다고 전했다.

질병관리청은 현재 숨진 학생이 접종기관에서 같은 제조번호의 백신을 맞은 사람들로부터 이상 반응이 있는지를 파악하고 있다.

일단 질병청은 "접종된 백신은 국가조달물량 백신"이라며 "신성약품의 컨소시엄 업체에서 배송한 제품"이라고 밝혔다. 이어 "유통과정상 문제가 없는 것으로 확인된 백신"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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