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대면 시대 발맞춘 실감형 콘텐츠 전문 시스템 구축..‘XON 스튜디오’ 설립

김성원 기자 승인 2020.09.04 22:23 의견 0

 국내 최초 비대면 버추얼 프로덕션 ‘XON(엑스온) 스튜디오’ (자료=ANP커뮤니케이션즈)

[한국정경신문=김성원 기자] ANP커뮤니케이션즈가 비대면이라는 시대적 흐름에 맞춰 비대면 콘텐츠 시장에 진출한다. ANP커뮤니케이션즈는 브랜드 익스피리언스 솔루션을 제공하는 익스테크(익스피리언스 테크) 기업이다.

ANP커뮤니케이션즈(ANP컴즈)는 국내 최초로 비대면 버추얼 프로덕션 XON 스튜디오를 설립한다고 4일 밝혔다.

ANP컴즈는 영상 콘텐츠 전문 회사인 위지윅 스튜디오 관계사이다. 실감형 컨벤션 플랫폼을 비롯한 비대면 콘텐츠 제작을 위한 기술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는 익스테크 기업이다. 평창 동계 올림픽 개·폐막식 연출, 2018 LoL 월드 챔피언십 같은 대규모 글로벌 프로젝트를 비롯해 삼성 갤럭시, 현대·기아차 신차 발표회 등을 비대면 컨텐츠로 제작해서 선보인 바 있다.

이번에 XON 스튜디오의 수장을 맡은 장원익 대표는 전 위지윅 스튜디오 부사장이자 최고운영책임자로 평창 동계 패럴림픽의 개회식과 폐막식 행사 영상을 맡으며, 글로벌 시장에 자신의 이름을 알렸다. 또한 영화 '마녀', '해운대', '7광구' 등 다수의 영화 VFX(Virtual Effects) 총괄프로듀서를 담당하며 영상 제작 분야에서 두각을 드러냈다.

ANP컴즈는 이번 XON 스튜디오 설립을 시작으로 ANP컴즈의 기획 및 연출 능력과 국내 대표 VFX 특수효과 업체 ‘위지윅 스튜디오’와의 긴밀한 협업으로 실재감 넘치는 비대면 실감형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를 바탕으로 비대면 브랜드 익스피리언스 시장 장악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XON스튜디오를 통해 가상현실 및 증강현실을 기반한 버추얼 세트 분야와 XR 콘텐츠 시장 개척에 앞장설 계획이다.

XR, VR 등 뉴미디어를 활용해 브랜드 익스피리언스 산업과 엔터테인먼트, 영화, 드라마 산업 등의 스토리텔링을 접목한 디지털 콘텐츠를 제작, 새로운 개념의 버추얼 익스피리언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를 위해 XON 스튜디오는 LED Wall을 활용한 In-Camera VFX 솔루션을 구축해 제약 없이 활용할 수 있는 콘텐츠 제작 파이프라인을 구축했다. 외부 촬영 시 변수로 작용했던 날씨나 시간, 교통, 장소의 제약 없이 고퀄리티 실감형 콘텐츠 콘텐츠 생산이 가능해 로케이션 촬영 대체 및 외부 접촉 최소화 등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뿐만 아니라 공연, 이벤트에서 활용가능한 버추얼 콘텐츠(XR)를 위해 전문 시스템을 구성하고, 전문 인력을 양성한다. 이렇게 비대면 콘텐츠의 다양한 파이프라인을 구축해 버추얼 익스피리언스 콘텐츠를 위한 통합 솔루션을 제공한다.

이런 시스템은 이미 유명 미드 ‘웨스트월드’와 스타워즈를 드라마화한 Disney+ 미드 ‘더 만달로리안’의 주요 외부 장면에 적용된 바 있다. 또한 아메리칸 아이돌에서 선보인 케이티 페리의 ‘데이지’ 라이브 무대나 MTV에서 선보인 레이디 가가의 XR 스테이지 등 영화, 드라마 외에도 콘서트, 엔터테인먼트 분야에서 다양하게 적용됐다. 이처럼 이미 해외에서 선풍적인 산업으로 주목받으며, 전세계적으로 이슈가 되고 있는 산업이다. 국내에서는 ANP컴즈가 버추얼 스튜디오에 첫 발판을 내딛는 것에 큰 의미가 있다.

ANP컴즈 대표이자 XON 신사업 총괄자 송방호 대표는 “XON스튜디오는 국내 최초 버추얼 프로덕션 전문회사로 영화나 드라마, 콘서트 등 오프라인으로 진행되던 모든 분야에서 비대면 실감형 콘텐츠를 아우르는 차세대 제작 시스템 리더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추후에는 XR, VR 기술을 활용해 다양한 장르의 콘텐츠를 제작하며 프랜차이즈화 및 모빌리티화까지도 계획 중”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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