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박은영 기자] 학생이 직접 코드를 짜고 센서를 움직이며 ‘AI의 사고방식’을 체험하는 수업이 공교육 현장에 확산되고 있다.
미래교육 전문기업 달꿈은 학생들이 인공지능(AI)을 직접 설계하고 체험하는 실습형 진로교육 콘텐츠 ‘피지컬 인공지능 프로그램’을 학교 현장에서 운영 중이라고 17일 밝혔다. (사진=달꿈)
미래교육 전문기업 달꿈은 학생들이 인공지능(AI)을 직접 설계하고 체험하는 실습형 진로교육 콘텐츠 ‘피지컬 인공지능 프로그램’을 학교 현장에서 운영 중이라고 17일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인공지능과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결합해 학생들이 코드를 직접 입력하고 센서를 제어하며 AI의 원리를 몸으로 배우는 체험형 수업이다. 할로코드 기반의 학습 도구를 활용해 빛, 소리, 움직임 등의 데이터를 인식시키고, 이를 스스로 설계한 코드로 작동시키는 과정에서 학생들은 ‘인공지능이 생각하는 방식’을 직관적으로 이해하게 된다.
달꿈 콘텐츠사업팀 한종훈 책임연구원은 “AI를 책으로만 바라보며 배우는 데서 그치지 않고 학생들이 직접 코딩하고 결과를 눈으로 확인하며 실패와 수정의 과정을 거쳐 원리를 이해할 수 있게 한다”며 “피지컬 인공지능 체험은 기술을 창의적으로 다루는 힘을 길러주는 교육”이라고 설명했다.
이 프로그램은 교육부가 지정한 ‘미래 신산업 분야 체험교육’ 중 하나로 개발됐다. 2025 개정 교육과정이 추구하는 ‘디지털 기반 창의융합 인재 양성’의 방향과도 맞닿아 있다.
정보, 과학, 기술가정 교과와 자연스럽게 연계되며, 센서 데이터 수집·분석, IoT 코딩 설계, AI 문제 해결 프로젝트 등 융합적 사고력 중심의 수업으로 확장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학생은 “직접 만든 코드로 센서가 반응하는 걸 보니 정말 신기했다"며 직접 인공지능을 다뤄 보니 어렵지 않다”고 소감을 전했다.
현장 교사은 “단순한 체험을 넘어 학생들이 직접 코드를 설계하고 결과를 만들어내는 과정에서 진로 탐색의 동기를 얻는다”며 “공교육 현장에서도 충분히 적용 가능한 신산업형 프로그램”이라고 평가했다.
달꿈은 이번 프로그램을 비롯해 로봇, 드론, 자율주행, XR, 스마트팜 등 12개 신산업 분야 진로체험 콘텐츠를 전국 학교와 지자체에 보급 중이다.
각 프로그램은 전문가 멘토가 직접 참여해 현장 중심 실습을 진행하며, AI와 기술을 친숙하게 느낄 수 있는 교육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피지컬 인공지능은 학생들에게 인공지능을 ‘지식’이 아니라 ‘생활 속 기술’로 이해시키는 대표 프로그램”이라며 “학교·지자체와 협력해 신산업 진로교육의 표준 모델을 만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학생들의 창의적 문제해결력, 디지털 리터러시, 미래산업 이해도를 높이는 데 효과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공교육 현장에서의 신산업 진로교육 확산에 새로운 전환점을 제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