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서재필 기자] 현대백화점그룹 내 백화점과 홈쇼핑이 적극적인 ESG 경영활동 공로를 인정받았다.
9일 현대백화점그룹은 현대백화점과 현대홈쇼핑이 2025 국가고객만족도 각각 백화점 부문과 홈쇼핑 부문에서 4년 연속 수상 영예를 안았다고 밝혔다.
NCSI는 한국생산성본부가 주관하는 조사로 매년 기업의 제품 및 서비스에 대해 고객이 기대하는 수준과 인지하는 품질 및 가치를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고객만족 측정 지표다.
먼저 현대백화점은 ‘고객이 행복한 백화점’을 목표로 추진한 다양한 활동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의 일환으로 지난해부터 서비스 TF팀을 운영하고 있다. 대고객 접점의 서비스를 강화하기 위한 TF로 ‘소중한 만남, 따뜻한 환대’를 슬로건으로 정했으며 전반적인 서비스 재정비를 추진하고 있다. 서비스 응대 업그레이드는 물론 시그니처 서비스 개발, 고객 휴게 공간 확대 등에 집중하고 있다.
또 고객들과 함께 ‘행복 인사이트 위원회’를 운영하면서 고객의 소리를 직접 듣고 있다. ‘SAI(Service hArmony Index) 지수’를 자체 개발해 실제 방문한 고객들의 만족도를 정기적으로 조사한다.
단순한 쇼핑 공간을 넘어 새로운 리테일 모델을 제시하는 노력도 높은 점수를 받았다. 현대백화점은 지난달 커넥트현대 청주를 오픈하고 지역에 없던 새로운 엔터테인먼트를 선보인 바 있다.
아울러 현대백화점은 유통업(業)의 특성을 반영한 사회공헌 활동도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HD현대오일뱅크와 손잡고 백화점과 아울렛 운영 중에 발생하는 비닐 폐기물 수거용 봉투로 재활용하는 ‘비닐 투 비닐 (Vinyl to Vinyl)’ 프로세스를 구축했다. 현재까지 112t의 폐비닐을 새 비닐봉투 22만장으로 재탄생시켰으며 서울 강남구 주민센터, 인천 송도 그린캠프뮤직페스티벌 등 지역 단체에 무상으로 공급했다.
이 밖에도 점포 내 폐기물을 줄이는 활동에도 앞장서고 있다. 종이쓰레기를 재생지로 원료화 해 쇼핑백, 명절 선물 포장재 등으로 사용하고 있다. 최근에는 압구정본점 등 7개 백화점 점포에서 신선식품 무료 손질 포장 시 제공하던 플라스틱 일회용기를 다회용기 사용으로 전환했다.
현대홈쇼핑은 최근 모바일 기기 활용이 어려운 고객을 전담하는 조직을 고객센터 내에 신설하고 맞춤형 고객 케어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구매한 상품에 대한 추가 정보 안내와 실사용 중 생기는 불편사항 체크를 포함해 쇼핑 전 과정을 밀착 케어하는 전화 상담 서비스다. 고객과의 소통과 관계 형성을 중요시하며 고객 만족도를 높였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또한 기존 물류센터를 확장 이전한 화성물류센터를 지난해 6월 오픈해 배송 경쟁력을 강화했다. 실제 공식 온라인몰 현대H몰 전용 상품 구매 고객에게 제공하던 익일 도착 보장 서비스 ‘휙배송’을 올해 4월부터 TV 방송상품까지 전면 확대했다.
물류센터 내 운송장 라벨 자동 부착 장비인 ‘오토라벨러(Auto Labeller)’를 도입하는 등 스마트 물류 구축에도 힘쓰고 있다. 라벨 작업 자동화로 1시간에 3000건 이상 라벨 부착 작업이 가능해져 업무 효율성과 배송 속도를 향상시켰다.
다양한 ESG 활동도 호평을 얻었다. 현대홈쇼핑은 고객 가정 내 전자제품을 무상 수거해 새로운 자원으로 재생산하는 ‘전자폐기물 자원순환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으며 제주도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전국 파크골프대회를 개최하는 등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 ESG 평가기관 서스틴베스트가 국내 1295개 상장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2025 상반기 ESG 평가’에서 자산 2조원 이상 ESG 베스트 기업 50곳 가운데 종합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한광영 현대홈쇼핑 대표이사는 “4년 연속 1위라는 성과는 고객 중심 경영을 바탕으로 한 전사적 노력의 결실”이라며 “앞으로도 고객 만족을 최우선 가치로 삼고 차별화된 서비스 품질과 기술 역량을 바탕으로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