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서재필 기자] 하이트진로가 유럽 현지 소비자와의 접점을 확대하며 유럽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하이트진로는 영국 최대 미식 축제인 테이스트 오브 런던 2025에 참가해 단독 부스 진로 디스커버리 바를 운영했다고 30일 밝혔다. 현지 소비자 접점을 다각도로 확대하고 있는 하이트진로의 글로벌 전략 일환 중 하나다.

하이트진로가 영국 최대 미식 축제인 테이스트 오브 런던 2025에 참가해 단독 부스 진로 디스커버리 바를 운영했다.(사진=하이트진로)

하이트진로는 브랜드 체험과 함께 유통망 확대에도 힘을 쏟고 있다. 영국 대표 유통채널인 세인스버리 내 진로 제품 입점 매장 수는 2023년 11월 기준 88개에서 2025년 6월 기준 618개로 약 7배 증가하며 브랜드 확산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테이스트 오브 런던은 매년 6월 런던 중심부 리젠트 파크에서 열리는 영국 최대 규모의 푸드 페스티벌이다.

지난 18일부터 22일까지 5일간 열린 올해 행사에는 런던을 대표하는 레스토랑과 세계 각국의 요리, 미슐랭 셰프의 쿠킹쇼, 다양한 주류 브랜드가 한자리에 모였으며 약 5만여 명 이상의 관람객들이 축제를 찾아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하이트진로는 이번 행사 기간 동안 단독 부스인 진로 디스커버리 바를 운영하며 런던 소비자에게 한국 대표 소주 브랜드의 독창성과 매력을 선보였다. 과일리큐르와 참이슬을 활용한 시음 체험과 세계적인 바텐더 및 아티스트와의 협업을 통해 브랜드 체험 중심의 마케팅을 전개하며 현지인의 큰 호응을 얻으며, 행사 기간 동안 약 1만여명 이상이 몰리며 큰 인기를 끌었다.

특히 진로는 행사장 내 소비자들과 주요 인플루언서들 사이에서 새로운 음료 트렌드로 언급되며 행사 부스 중 가장 주목받은 신규 부스 중 하나로 주목받았다. 기존 와인·진·위스키 중심의 주류 페스티벌 속에서 한국 소주 대표 브랜드로서의 존재감을 확실히 드러낸 점에서 의미가 컸다.

진로 디스커버리 바에서는 ▲두꺼비 캐릭터 타투 부착 및 다양한 경품 이벤트 ▲세계적인 바텐더 타이 비스와스의 진로 칵테일 시연 ▲영국 일러스트레이터 제시카 리와 협업한 한정판 티셔츠 및 굿즈 판매 ▲현장 인근 진로 구매 장소를 안내하는 리플릿 배포 등을 통해 시음에서 실제 구매로 이어지는 효과적인 마케팅 활동을 펼쳤다.

황정호 하이트진로 해외사업본부 전무는 “유럽은 다양한 소비자의 입맛을 사로잡기 위해 차별화된 시음행사 및 소비자 접점 마케팅이 필요한 곳”이라며 “유럽 전역에서 현지 유통망 강화로 판매를 확대하는 한편 적극적인 현지인 공략 마케팅을 함께 병행하며 앞으로도 유럽 내 ‘진로(JINRO)의 대중화’를 가속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