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이진성 기자]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인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 측이 27일 "방송통신위원회가 사무장비를 무단 폐기하려 한다"고 112에 신고해 경찰이 출동해 상황 파악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폐기업체 차량에 실려 있던 사무장비들 (사진=연합뉴스·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쯤 최 의원실 보좌관으로부터 "방통위 직원이 전자문서 등이 포함된 PC를 폐기하려 한다"는 취지의 112 신고가 접수됐다. 당시 방통위에서는 하청을 받은 폐기업체 차량에 노트북과 모니터·PC 등이 실리고 있던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실제 폐기된 장비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출동한 경찰은 방통위 직원 및 신고자로부터 진술을 받았다고 연합뉴스는 전했다. 다만 방통위가 폐기를 위한 공문 절차를 마친 점 등 현장에서 곧바로 확인할 수 있는 불법 사항은 발견되지 않아 현장보존을 명령한 뒤 이날 오전 11시 40분쯤 철수했다.

방통위 측은 약 3년 주기로 공문 등 절차를 갖춰 오래된 PC를 폐기하고 있고, 문제의 소지가 없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