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윤성균 기자] NH투자증권이 건설주에 대해 금리 인하, 부실 PF·미분양 해소에 따른 건설 내수 경기 회복이라는 방향성은 유효하다며 최근 저평가 매력이 부각 중이라고 진단했다.
이은상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8일 보고서에서 “단기적으로는 수주·분양 공백의 최소화, 중장기적으로는 신사업 동력이 핵심”이라면서 “건설업종에 대한 투자의견 Positive(긍정)를 유지하고 현대건설과 GS건설을 추천한다”고 밝혔다.
보고서 내용은 다음과 같다.
금리 인하, 부실 PF·지방 미분양 등 자금 경색 해소에 따른 건설 내수 경기 회복의 방향성은 유효하다. 다만 회복 속도에 대한 눈높이가 낮춰지며 최근 주가는 조정을 받았다. 업종 평균 PBR(주가순자산비율)은 0.4배 수준에 불과해 밸류에이션 매력이 충분하다. 커버리지 기업의 실적 개선 계속될 것으로 예상돼 속도보다는 방향성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된다.
이 연구원은 “건설업종 내 최선호주 현대건설, 차선호주 GS건설을 제시한다”면서 “종목 선별 기준은 2025년 수주 및 분양 실적과 주택 의존도를 낮춰줄 신사업 보유 여부”라고 설명했다.
단기적으로는 2025년 신규 수주 및 주택 분양 공백을 최소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는 내년 외형과 수익성에 동시에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주택 공정 촉진에 따른 2022년 이전 착공한 고원가 현장들의 매출 비중 축소가 필요하다. 상반기 누계 실적 기준 GS건설의 수주 및 분양 성과가 가장 양호하다.
중장기적으로는 주택 매출 의존도를 낮춰줄 신사업 보유 여부가 중요하다. PF 사업의 구조적 변화, 주택 수요의 지역별 양극화 등으로 인해 주택 사업에서 과거 수준의 성장성과 안정성을 기대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원전 사업으로 대표되는 현대건설이 이런 측면에서 가장 유망하며 올해 관련 신규 수주가 예상된다. GS건설의 데이터센터, 해외 도시개발사업 역시 주목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