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박진희 기자]서울역에서 유럽의 명소들과 시대를 달린 열차들의 역사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코레일유통(대표 박정현)은 ‘서울역에서 만나는 미니어처 유럽여행’ 전시를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서울역에서 만나는 미니어처 유럽여행’ 전시 중 오스트리아 마을 (사진=코레일유통)
14일부터 16일까지 3일 간 열리는 이번 전시는 국내 미니어처 제작 전문기업 한국부라스(주)와 함께 진행된다. 유럽의 도시와 철도를 미니어처로 재현해, 여행의 낭만과철도 문화를 동시에 체험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예정이다.
서울역 3층 맞이방 전시장에는 ▲이탈리아 시칠리아섬의 해안마을 ▲오스트리아 빈의 크리스마스마켓 ▲스위스 융프라우 설경 ▲독일의 중소도시 풍경 등 유럽 각지의 명소를 섬세하게 구현한 미니어처 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
유럽뿐만 아니라 미국 등 세계 철도 역사와 기술의 발전상을 볼 수 있는 열차 모형 16점도 전시된다.
독일의 고전 증기기관차와 미국 북동부 지역을 중심으로 운행했던 디젤기관차 등 20세기를 대표하는 주요 열차들이 미니어처로 재현돼 철도 팬들의 관심을 끌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의 대표 고속열차 ‘KTX-산천’ 모형도 조명과 사운드를 더해 실제 운행 현장을 축소한 듯한 사실적인 연출을 선보여 관람객들은 철도의 움직임과 디테일을 감상할 수 있다.
관람객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인 ‘기차 만들기 이벤트’도 마련된다.
아울러 하루 500명 한정으로 ‘KTX-산천’ 종이 모형 키트를 제공한다. 현장에서 직접 만들어보는 재미와 함께 완성된 모형을 기념품으로 소장할 수 있다.
어린이 동반 가족 고객에게는 ‘미니 KTX-청룡’ 열차모형 블록을 한정 증정해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 특별한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코레일유통 손경태 디지털미디어사업단장은 “이번 전시가 철도문화의 새로운 면모를 경험할 수 있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며 “철도역이 문화와 체험이 있는 공간으로 자리 잡고, 철도 이용객들에게 즐거운 추억을 선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