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인민은행, 중소기업에 자금 푼다.."지준율 낮춰도 유동성 확대는 아냐"

김정훈 기자 승인 2017.09.30 20:31 의견 0

[한국정경신문=김정훈 기자] 중국 정부가 일부 은행의 지급준비율을 낮추기로 했다. 지준율을 낮추면 시중에 돈이 더 풀린다. 유동성이 늘어나는 것이다.

인민은행은 내년부터 일부 은행의 지급준비율을 지금에 비해 최소 0.5% 포인트 낮출 계획이라고 30일 밝혔다.

지준율 인하는 유동성 확대로 풀이된다. 

중국 인민은행이 내년부터 일부 은행의 지급준비율을 낮추기로 했다. 중소기업에 자금을 공급하기 위한 것이다.


 

하지만 인민은행은 통화정책의 변화로 해석하는 것을 경계했다.

인민은행은 지급준비율 인하를 "통화정책의 변화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인민은행은 "중소기업 대출을 지원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준율을 낮춰 중소기업에 대한 대출을 확대하되 일반 가계대출을 확대하지 않을 것을 시사한 것이다.

중국은 막대한 자산이 축척된 데다 은행들이 대출을 확대해 부동산 값이 폭등하고 은행이 부실해져 사회 문제가 되고 있다. 이로 인해 은행대출을 옥죄자 기업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번 조치는 시중에 과도한 자금이 풀리지 않도록 하되 고사 위기에 처한 중소기업 대출을 확대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인민은행은 "신중하고 중립적인 통화정책을 추구하겠다"며 "은행 시스템의 유동성을 안정적으로 유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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