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시미어 100% 니트 8만8000원..롯데백화점 '캐시미어 위크'

이혜선 기자 승인 2019.09.22 13:42 의견 0
롯데백화점이 창립 40주년을 맞이해 오는 27일부터 '롯데 캐시미어 위크'를 진행한다. (자료=롯데백화점)

[한국정경신문=이혜선 기자] 롯데백화점이 창립 40주년을 맞이해 오는 27일부터 '롯데 캐시미어 위크'를 진행한다고 22일 밝혔다.

겨울철 고급 의류 소재인 캐시미어를 100% 사용한 니트를 10만원 이하 가격에 선보인다.

캐시미어는 무게가 가볍고 보온 효과가 우수해 대표적인 겨울철 의류 소재로 꼽힌다. 인도 카슈미르 지방에서 자라는 산양이 털갈이할 때 자연스럽게 얻을 수 있어 윤리 이슈에서 자유롭고 친환경적인 소재로도 인정받고 있다.

실제로 지난 2015년 처음 오픈한 롯데백화점 니트 전문 PB(자체 브랜드) '유닛'의 겨울철 캐시미어 상품 매출 비중은 지난 2016년 유닛 전체 매출의 21% 수준에서 2017년 43%, 지난해 약 60%까지 증가했다.

이에 롯데백화점은 오는 27일부터 시작하는 '롯데 캐시미어 페어' 행사에서 총 25만장, 200억원 물량의 캐시미어 니트 상품 10종(여성 5종, 남성 4종, 머플러 1종)을 선보인다. 이번 행사에서는 다른 브랜드에서 일반적으로 10만원에서 30만원 대에 판매되는 캐시미어 100% 소재의 여성용 니트를 8만8000원에, 남성용 니트를 9만8000원에 구입할 수 있다.

캐시미어 니트가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제공될 수 있는 이유는 사전 기획을 통해 물량을 대규모로 준비했기 때문이다. 롯데백화점은 지난해 9월부터 행사를 기획해 최상급으로 꼽히는 내몽고 지역의 캐시미어 원사를 대량으로 매입했다. 체계적인 생산 계획을 세움으로써 남성·여성용 니트를 10만원 이하에 판매할 수 있었다.

색상 또한 다양하다. 블랙, 그레이 등의 무채색뿐만 아니라 고객의 취향을 반영한 레드, 핑크, 오렌지 등을 포함해 총 37종의 색상을 준비했다. 일반적으로 캐시미어 니트 색상이 15종 정도에 불과하다는 점과 비교하면 약 2배 이상으로 늘린 것이다.

롯데백화점 김재열 PB운영팀장은 "겨울철 스타일과 보온성 모두를 중시하는 고객들에게 캐시미어 소재가 인기 높지만 비교적 고가의 소재로 인해 대중적이지는 않다"며 "철저한 사전 기획을 통해 10만원 이하라는 파격적인 가격의 캐시미어 100% 니트 상품들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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