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2층버스 '입석 제로화 추진’..'광역버스 안전강화'

이근항 기자 승인 2019.09.22 11:44 의견 0
(자료=경기도청)


[한국정경신문(경기)=이근항 기자] 경기도가 안전하고 편안한 2층 광역버스 이용을 위해 차량 확충, 신규노선 개설 등 ‘입석 제로화’에 나선다.

경기도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층 광역버스 안전강화 대책’을 마련, 이달부터 시행에 들어간다고 22일 밝혔다.

도에 따르면, 지난 7월 기준 출퇴근시간대 27개 노선의 2층 광역버스에서 총 94회의 입석이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총 입석인원은 941명이었으며, 김포나 용인, 하남 등 신도시와 택지개발지구가 들어선 지역에서는 2층 버스 입석률이 20%를 상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책의 일환으로 우선 9월부터 3102번(송산그린시티~강남역), G5100번(경희대~양재역) 등 총 15개 노선에 2층 버스 9대, 전세버스 1대 투입을 시작으로 내년 3월까지 2층버스 17대, 전세·광역버스 9대의 차량을 확충한다. 

동시에 용인, 화성, 김포 3개 신규노선을 개설해 33대의 차량을 투입한다. 

이를 통해 총 18개 노선에 총 59대의 버스를 확충하고, 하루 384회 증회 운행을 통해 2층버스 입석문제를 해소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도는 2층 버스의 고가도로 충돌 등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전방높이 경보장치 설치’ 시범사업을 함께 추진한다. 

이 시스템은 차량 상단에 설치된 센서가 구조물을 감지, 통과높이가 4m이하로 판단될 시 경고음을 발생해 충돌을 방지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도는 충돌사고가 발생한 김포 8601A를 비롯해 수원, 안산, 구리에서 운행 중인 4개 광역노선 10대의 2층버스에 전방높이 경보장치를 시범 설치해 운영하고, 운영효과에 따라 사업을 확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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