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국민 해외소비 늘고 국내소비 감소..외국인 국내소비는 큰폭 증가

차상엽 기자 승인 2019.09.12 16:18 | 최종 수정 2019.09.13 00:18 의견 0
추석 연휴 시작일인 12일 인천국제공항 출국장(자료=연합뉴스)

[한국정경신문=차상엽 기자] 국민 해외 소비 지출 규모가 오름세로 돌아섰다.

12일 한국은행 국민계정 통계에 따르면 올해 2분기 해외 소비 지출액(계절조종계열 실질 기준)은 8조3000억원이다. 이는 올해 1분기 대비 3.4%가 상승한 수치다. 이에 반해 동 기간 국내 소비 지출은 1.0%의 증가에 머물렀다.

해외여행에서 지출하는 비용은 물론 온라인을 통해 해외 상품을 구매하는 것 역시 해외 소비 지출에 해당한다. 결과적으로 국내에서의 소비보다 해외에서의 씀씀이나 해외 직구가 늘어난 셈이다.

해외 소비 비출은 증가세가 오래 지속됐지만 지난 2018년 1분기에 이전 분기 대비 1.5% 감소세를 보인 것을 시작으로 줄곧 감소 추세를 보였다. 하지만 2분기에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반면 여행객과 같은 국내 비거주 외국인의 국내 소비 지출은 지난 2분기에 4조5000억원을 기록해 지난 1분기 대비 무려 26%나 증가했다. 남북 긴장 관계 완화와 한국과 중국간 관계가 개선되면서 중국인의 국내 여행이 늘어난 것이 배경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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