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 41시간만에..현대글로비스 골든레이호, 마지막 4명까지 전원구조

차상엽 기자 승인 2019.09.10 10:08 | 최종 수정 2019.09.10 10:33 의견 0
미국 동부해안에서 전도된 현대글로비스 소속 골든 레이호(자료=미국 Fox 뉴스 영상 캡처)

[한국정경신문=차상엽 기자] 미국 동부 해안에서 전도된 현대글로비스 소속 자동차 운반선 골든 레이호에 고립됐던 한국인 선원 4명이 모두 구조됐다.

미국 해안경비대(USCG)는 10일 오전(한국시각) 공식 트위터를 통해 "USCG와 구조대원들이 골든레이호에 승선했던 마지막 선원을 무사히 구출했다"고 전했다. 

당초 골든 레이호에는 24명의 선원이 타고 있었다. 하지만 선체가 기울어지기 시작하면서 일차적으로 20명이 구조됐고 4명이 남아있던 상황이었다. 4명의 한국인 선원들은 선미 쪽 프로펠러 샤프트룸에 있었고 이 중 1명은 강화유리 뒤쪽에 있어 구조에 시간이 오래 소요됐다. 하지만 USCG와 구조대는 선체를 절단해 남아있던 4명 중 3명을 먼저 구조했고 10일 오전 9시를 전후해 마지막 1명까지 무사히 구출했다. 

마지막 선원까지 무사히 구조작업을 마무리 함에 따라 이번 현대 글로비스소속 골든 레이호 전도 사고는 선체가 기울어지기 시작한 시점을 기준으로 약 41시간만에 24명의 선원이 모두 무사히 구출됐다. 다수의 미국 매체들은 "4명의 선원들은 모두 건강 상태가 양호하지만 만약을 위해 병원으로 이송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사고의 구체적인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은 상태다. USCG 존 리드 대령은 언론들과의 기자회견을 통해 "조사를 계속할 것"이라며 즉답을 피했다. 사고 대응반 대표인 김영준 주한 미국 애틀란타 총영사 역시 "USCG를 비롯한 기관들이 조사를 진행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는 입장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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