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 레이더영상] 태풍 하구핏 소멸에도 비구름↑ 중부지방 호우특보 계속

김지연 기자 승인 2020.08.04 08:36 | 최종 수정 2020.08.04 08:37 의견 0
4일 오전 서해중부 해상에 위치한 비 구름대가 동진하고 있다. (자료=기상청)

[한국정경신문=김지연 기자] 태풍 하구핏이 중국서 소멸할 전망이다. 하지만 국내 비 소식은 당분간 계속될 예정이다.

4일 오전 기상청 발표에 따르면 오전 8시 10분 기준 서울.경기도와 강원도, 충청도, 경북북부에는 호우특보가 발효됐다. 경기동부와 강원영서북부에는 시간당 10~30mm의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는 상황이다.

서울.경기도와 강원영서에는 시간당 50~100mm(일부지역 120mm 이상)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다가 다소 약해지는 등 강수의 강약이 반복될 예정이다. 강한 비가 멈추지는 않아 폭우로 인해 비 피해 없도록 각별한 유의가 필요하다.

1일 오후 6시부터 이날 오전 5시까지 주요지점 누적 강수량을 보면 경기 일죽(안성) 401.0㎜,대신(여주) 354.0㎜, 모가(이천) 346.5㎜, 이동묵리(용인) 336.0㎜, 가평북면 326.5㎜, 신서(연천) 313.0㎜, 실촌(광주) 288.5㎜, 도봉(서울) 224.0㎜, 서울 139.8㎜ 등이다.

강원 동송(철원) 302.0㎜, 남이섬(춘천) 290.0㎜, 영월 255.4㎜, 상서(화천) 240.5㎜, 신림(원주) 232.5㎜, 신동(정선) 199.5㎜, 충북 엄정(충주) 400.5㎜, 영춘(단양) 318.5㎜, 백운(제천) 315.5㎜, 위성센터(진천) 243.0㎜, 금왕(음성) 206.0㎜, 충남 성거(천안) 287.0㎜, 송악(아산) 282.5㎜, 경북 봉화 167.8㎜의 비가 내리고 있다.

태풍 하구핏은 현재 중국 푸저우 북동쪽 해상을 지나 상하이로 향하고 있다. 이 태풍은 24시간 이내에 열대성 저기압의 영향으로 약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오는 5일 중국 상하이 서북서쪽 약 220km 부근 육상서 소멸할 전망이다. 

하지만 하구핏으로 인해 유입된 수증기가 비구름에 힘을 보태고 있어 국내 비소식은 당분간 계속된다. 특히 서해중부 해상에 위치한 비 구름대가 동진하고 있어 인천과 경기서해안 등 수도권에는 이날 출근시간대부터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50㎜ 이상의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저작권자 <지식과 문화가 있는 뉴스> ⓒ한국정경신문 | 상업적 용도로 무단 전제, 재배포를 금지합니다.